안선주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4년 만의 개인 통산 4번째 상금여왕을 확정지었다. (사진=오상민 기자)

안선주(31ㆍ모스버거)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인 통산 4번째 상금여왕을 확정지었다.

안선주는 18일 일본 에히메현 엘르에어 골프클럽 마쓰야마(파72ㆍ6525야드)에서 열린 시즌 37번째 대회 다이오제지 엘르에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ㆍ우승상금 1800만엔)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 27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안선주는 올 시즌 한 개 대회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상금순위 2위 신지애(30ㆍ쓰리본드)를 따돌리고 2014년 이후 4년 만의 상금여왕에 올랐다.

2010년 JLPGA에 데뷔한 안선주는 2010년과 2011년 각각 4승씩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상금여왕에 올랐고, 2014년에는 5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상금여왕에 등극했다. 이후 슬럼프를 겪으며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올 시즌 다시 한 번 5승으로 이루며 상금여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우승은 가쓰 미나미(20ㆍ일본)에게 돌아갔다. 가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마쓰다 레이(20ㆍ일본ㆍ15언더파 273타)를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800만엔(약 1억8000만원).

가쓰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 2014년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에서 투어 최연소(15세 293일) 우승을 달성한 괴물 루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을 달성한 하타오카 나사(19), 올 시즌 JLPGA 투어 우승자 아라카키 히나, 오사토 모모코(이상 20) 등과 함께 일본 여자골프의 황금세대다.

한편 올 시즌 JLPGA 투어는 시즌 최종전이자 4번째 메이저 대회 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ㆍ우승상금 2500만엔)만을 남겨뒀다. 22일부터 나흘간 일본 미야자키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시즌 중 우승자와 상금순위 25위 이내 선수만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특급대회다.

에히메(일본)=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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