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생애 첫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여왕을 노리는 신지애. (사진=오상민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생애 첫 상금여왕을 노리는 신지애(30ㆍ쓰리본드)가 하루에 7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신지애는 17일 일본 에히메현 엘르에어 골프클럽 마쓰야마(파72ㆍ6525야드)에서 열린 시즌 37번째 대회 다이오제지 엘르에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ㆍ우승상금 1800만엔)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김해림(29ㆍ삼천리) 등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선두에 7타차 공동 17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서는 10번홀(파4)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신들린 샷 감을 이어갔다. 17번홀(파5)에선 첫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선두 그룹과와 격차를 한 타차로 좁혔다.

올 시즌 3승(메이저 대회 2승)을 달성한 신지애는 상금순위 2위(1억3532만5295엔)에 올라 있다. 상금순위 1위 안선주(31ㆍ모스버거ㆍ1억7438만4885엔)와는 3900만엔 이상 격차가 벌어져 있어 남은 두 대회를 전부 우승해야 상금여왕에 오를 수 있다.

가쓰 미나미(20ㆍ일본)는 이글 1개 포함 8타를 줄이며 아리무라 지에(31), 마쓰다 레이(20), 아마추어 우에노 나나코(18ㆍ이상 일본)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중간합계는 13언더파 203타.

시즌 최종전이자 메이저 대회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 출전을 노리는 김하늘(30ㆍ하이트진로)은 한 타를 잃어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이지희(39)와 윤채영(31ㆍ한화큐셀), 배희경(26)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0위, 정재은(29)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9위를 마크했다.

한편 상금순위 1위 안선주는 3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전날 공동 49위에서 공동 35위로 순위를 소폭 끌어올렸다.

에히메(일본)=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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