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4번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여왕을 노리는 안선주. (사진=오상민 기자)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2개 대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상금여왕 주인공이 관심사다.

안선주(31ㆍ모스버거)와 신지애(30ㆍ쓰리본드)는 15일부터 나흘간 일본 에히메현 엘르에어 골프클럽 마쓰야마(파72ㆍ6525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37번째 대회 다이오제지 엘르에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ㆍ우승상금 1800만엔)에 출전한다.

개인 통산 4번째 상금여왕을 노리는 안선주는 현재 상금순위 1위(1억7438만4885엔)에 올라 있고, 생애 첫 일본 상금여왕에 도전하는 신지애는 2위(1억3532만5295엔)를 마크하고 있다. 안선주와 신지애의 상금 격차는 3900만엔 이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안선주가 단독 6위 이내에 진입하면 신지애의 성적과 상관없이 상금여왕이 확정된다.

대회를 하루 앞둔 14일 프로암대회에 참가한 안선주는 기자들과 만나 상금여왕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올해는 지난 세 차례의 상금여왕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지금은 나만의 골프를 하고 싶은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선주는 “4년 전에는 상금여왕만 생각했다. 그 때문에 시즌 막판 성적이 좋지 않았다. 사실 타이틀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냥 나만의 골프를 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설명했다.

생애 첫 일본 상금여왕에 도전하는 신지애. (사진=오상민 기자)

반면 역전 상금여왕을 노리는 신지애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해야 자력으로 상금여왕에 오를 수 있다.

이에 대해 신지애는 “결과만 의식하면 몸이 굳어지는 것 같다. 상대방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남은 2개 대회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결과보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안선주는 대회 1ㆍ2라운드에서 나리타 미스즈(26), 아라카키 히나(20ㆍ이상 일본)와 짝을 이뤘다. 첫날 출발 시간은 오전 8시 20분(인코스)이다. 스즈키 아이(24), 가와모토 유이(20ㆍ이상 일본)와 같은 조에 편성된 신지애는 오전 8시 30분 인코스에서 출발한다.

에히메(일본)=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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