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이자 메이저 대회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 출전을 노리는 김하늘. (사진=오상민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이자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노리는 김하늘(30ㆍ하이트진로)이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김하늘은 16일 일본 에히메현 엘르에어 골프클럽 마쓰야마(파72ㆍ6525야드)에서 열린 시즌 37번째 대회 다이오제지 엘르에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ㆍ우승상금 1800만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김하늘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마쓰다 레이(20ㆍ일본)와 공동 4위를 마크, 남은 2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선두에 6타차 공동 32위로 출발한 김하늘은 전반에 3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에는 5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선두 아리무라 지에(31ㆍ일본ㆍ12언더파 132타)를 3타차로 따라붙었다.

JLPGA 투어 통산 6승을 장식한 김하늘은 올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톱10에 5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29위(3860만6800엔)에 올라 있다.

다음 주 열리는 리코컵은 시즌 중 우승자와 상금순위 상위 25명만이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의 특급 대회다. 김하늘이 리코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5위 이내에 진입해야 한다.

김해림(29ㆍ삼천리)도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며 선전했다. 중간합계는 8언더파 136타로 전날 공동 8위에서 단독 6위로 순위를 소폭 끌어올렸다.

윤채영(31ㆍ한화큐셀)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쳐 아라카키 히나(20ㆍ일본)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간합계는 7언더파 137타.

역전 상금여왕을 위해 갈길이 바쁜 신지애(30ㆍ쓰리본드)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이지희(39) 등과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4년 만에 개인 통산 4번째 상금여왕을 목전에 둔 안선주(31ㆍ모스버거)는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이보미(30ㆍ노부타 그룹), 정재은(29), 황아름(31) 등과 공동 49위를 마크, 3ㆍ4라운드 본선 진출에 턱걸이했다.

에히메(일본)=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