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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 안정은, 설국 설악산 산행…백담사→봉정암→소청 대피소→중청 대피소→대청봉
(사진=KBS ‘영상앨범 산’ 717회 예고영상 캡처)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영상앨범 산’이 러너 안정은과 함께 설국 설악산에 오른다.

16일 오전 7시 20분 방송되는 KBS 2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영상앨범 산’ 717회에서는 ‘설국의 한가운데–설악산 국립공원’ 편이 전파를 탄다.

이름부터 눈과 연이 깊은 설악은 이 계절 순백의 너른 품으로 산객을 초대한다. 산마루에 오래도록 눈이 덮이고 암석이 눈처럼 희다고 하여 이름 붙은 설악산, 우리나라 백두대간의 중심으로 일대의 산군이 굽어보이는 데다 겨울이면 눈부신 설경을 덧입어 사랑받는다. 눈 소식이 드물어 못내 아쉬웠던 이맘때, 러너 안정은이 눈의 왕국 설악산으로 향한다.

안정은은 2019년 8월 방송된 ‘영상앨범 산’에 출연해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호수와 스카스카 협곡을 소개한 바 있다.

안정은은 부서지는 파도가 맑은 울림을 자아내는 강원도 속초시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옥빛으로 찰랑거리는 물결이 모래사장과 맞닿을 때마다 하얀 포말을 그려낸다. 파도가 춤추듯 밀려오는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은 청춘의 걸음과 닮았다. 새로이 발자국을 새기며 나아가는 길, 겨울 바다가 들려주는 청량한 파도 소리가 홀로 나서는 산행에 힘을 실어준다. 대설 특보가 지나간 자리, 깊은 산골짜기와 계곡이 절경을 이루는 설악산에 다가간다.

(사진=KBS ‘영상앨범 산’ 717회 예고영상 캡처)

수렴동계곡에서 첫발을 내딛는다. 시선이 닿는 산줄기마다 함박눈이 눈의 무늬를 겹겹이 새겨 놓았다. 청아한 물소리를 따라 오르자 내설악 오름길의 길잡이 백담사에 닿는다. 고요한 산속에서 나를 마주하며 설경을 오롯이 누리는 길이다. 설산의 적막을 깨고 갑자기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난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제작진은 안전을 위해 침착하게 물러선다.

내설악에서 봉정암을 거쳐 대청봉에 이르는 길은 쉽지 않다. 무릎 위까지 쌓인 눈을 헤치며 걷는다. 하얗게 피어난 눈꽃이 고된 산행에 생기를 더하는 여정, 서서히 열리는 조망이 가슴에 큰 숨을 불어넣는다. 중청 대피소에서 피로를 녹이고 다음 날, 살결을 에는 듯한 추위를 견디며 정상으로 향한다. 일렁이는 눈보라를 지나 대청봉(1708m)에 다다르자 금빛 해돋이가 길손을 보듬어 안는다.

맑고 푸른 바다에서 하늘까지 넘나드는 설악산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는 여정, 내설악의 중심을 걷다 보면 마음 한편에 포근한 온기가 싹튼다. 꿈결 같은 설국으로 떠나는 길을 이번 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한편 ‘영상앨범 산’은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내외의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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