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동역 전시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서울시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만개:UI Blossom’ 전시(부제 : ‘꽃, 피어나는 희망을 말하다‘)를 우이신설선 11개 역에서 연다고 밝혔다.

11개 역사에 총 8개의 전시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우이신설 큐레이터가 기획한 주제전을 시작으로 자유롭게 신청을 통해 선정되는 오픈전시의 공익광고포스터(PACO) 전시와 인플루언서 초청전, 그리고 네이버 그라폴리오, 코스믹그린, 국립현대미술관, 버즈아트와 함께한 협력전시에 작가 46명과 크리에이터가 참여해 작품 289점이 선보인다.

신설동역, 보문역, 성신여대입구역에서는 여미영 책임 큐레이터가 기획한 ‘만개 : UI Blossom’ 주제전이 선보인다. 신설동역에는 정물 사진으로 유명한 구본창의 개인적인 스토리가 담긴 사진작품 6점과 회화적인 요소와 문자를 결합해 독창적이면서도 장인적인 그래픽 디자인을 선보여온 채병록 디자이너의 일러스트 작품 5점이 전시된다. 보문역에는 이탈리아 패션 사진작가 미켈레 데 안드레이스가 코로나19 격리기간 동안 예술과 휴머니즘에 대한 열정을 담아 창작한 현대적인 식물사진과 ‘꽃’을 주제로 한 17-19세기에 그려진 네덜란드 라익스뮤지엄(Rijks Museum) 소장 작품을 한 공간에 전시해 근대와 현대의 시공간을 초월한 ‘영원’의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다.

개화하는 꽃과 식물에 대한 재배 정보를 담은 디자인 작품, ‘반려 식물 키우기’를 북한산보국문역에 전시한다.

‘만개’ 전시 이후 9월에는 ‘시간여행자’라는 주제로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많은 문학에서 미래 세계의 시기로 언급되는 2020년을 맞아 ‘시간’을 테마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과거와 미래, 지구와 우주가 섞인 시대를 사는 오늘날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과 미래 비전을 선사하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는 작가, 기획자,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자 실험적인 예술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 즐거움과 영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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