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세계테마기행’ 방송화면 캡처)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세계테마기행’이 스페인으로의 미식 여행을 이어간다.

22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기획 김경은ㆍ연출 신동신ㆍ양서윤)’에서는 ‘푸드 트립 스페인’ 5부작 시리즈 제2부 ‘삶의 향기, 자연의 맛’이 전파를 탄다.

대서양과 지중해의 황금 어장, 그 곁에 살아가는 스페인은 서양의 어느 나라보다도 다양한 해산물을 요리해 먹는 그야말로 ‘해산물의 천국’이다. 그중에서도 북서부에 자리한 갈리시아 지방은 스페인의 ‘해산물 1번지’라고 할 수 있다.

지구가 평평하다 믿었던 옛 로마인들은 갈리시아를 ‘세상의 끝’이라 생각했다. 이 거친 바다는 스페인 사람들에게 위험과 풍요를 동시에 안겨준 삶의 터전이었는데, 갈리시아 최대의 항구도시 비고의 굴 거리에서는 갈리시아 바다가 내어준 싱싱한 선물들이 가득하다.

한해 300여 개의 미식 축제가 열리는 갈리시아에서, 축제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문어 요리 폴포 아 페이라도 놓쳐선 안 될 진미다. 갈리시아에서 북부해안 방향으로 가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고산준령을 만난다. 바로, ‘유럽의 봉우리들’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피코스 데 에우로파. 그곳의 작은 마을에서 우연히 마주친 축제의 정겨움과 깊은 산이 천천히 만들어내는 최고의 치즈 카브랄레스의 특별한 맛을 느껴본다.

한편 ‘세계테마기행’은 단순한 여행 정보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배낭여행자만이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하는 다큐멘터리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EBS 1TV에서 방송된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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