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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역사가 깃든 풍경’ 대전 계족산ㆍ보문산 여행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예고영상 캡처)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영상앨범 산’이 대전광역시 산행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한다.

8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영상앨범 산’ 694회에서는 ‘대전방문의 해 기획’ 2부 ‘삶과 역사가 깃든 풍경-대전 계족산, 보문산’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산행은 화가 겸 여행 작가 김강은 씨와 화가 겸 미술 강사 이예린 씨가 맡았다. 이동코스는 계족산 길티고개→절고개→임도 삼거리→대전 계족산성→계족산 황톳길→장동 산림욕장→보문산 뿌리공원→시루봉→보문산성으로 이어진다.

대전은 우리나라 교통의 요지이자 도심에서 몇 걸음만 벗어나도 청정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생태 도시다. 그 중 대전의 명산인 계족산과 보문산은 산세가 거칠지 않고 완만해 시민들은 물론 많은 등산객의 사랑을 받는 산이다. 짙은 녹음이 눈부신 늦여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자연과 여행을 사랑하는 화가 김강은ㆍ이예린 씨가 아름다운 숲과 골짜기에 깊은 역사가 담겨 있는 계족산과 보문산으로 향했다.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예고영상 캡처)

일행은 도심 한복판에서 푸른 숨을 내쉬는 한밭 수목원에서 여정을 시작했다. 한밭 수목원이 자리 잡은 터는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 당시 큰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공간이자 그 이후 시민들에게 열린 공원의 역할을 했던 곳이다. 대전에 맑은 공기를 불어 넣는 한밭 수목원의 숨결을 따라 계족산으로 걸음을 옮긴다. 산의 모습이 봉황처럼 생겨서 봉황산이라고 불리기도 했다는 계족산. 늦여름 매미 소리와 더불어 초록빛 너울이 가득한 숲길은 더위를 씻어주고, 시원한 산바람을 따라가는 일행의 발걸음과 마음은 한결 가벼워진다.

달개비와 가을강아지풀이 반겨주는 산길을 따라 올라서자 서서히 하늘이 열린다. 숲 너머로 내려다보이는 대전광역시의 전경은 마치 산들이 도시를 품에 안고 있는 듯 아늑하다. 산자락 아래 너른 품을 펼쳐놓은 대청호는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도심 속을 유유히 흐르고 있다. 회색 빌딩 숲과 푸른 자연이 함께 빚어내는 오묘한 풍경을 거닐어 일행이 닿은 곳은 대전 계족산성. 삼국시대 때 계족산이 전략적 요충지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는 계족산성은 규모가 크고 원형이 잘 보존된 산성으로 그 둘레가 1000m를 넘는다. 그 웅장한 자태를 둘러본 일행은 대전 시민들의 대표 산책로인 계족산 황톳길로 향한다. 푹신한 황톳길을 맨발로 걷다 보면 건강해지는 기분이 저절로 든다.

금강 유역 유등천과 맞닿은 보문산은 대전의 남쪽 중심부에서 가까운 산으로 ‘보물이 묻혀 있다’ 해서 ‘보물산’으로 부르다가 보문산이 됐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시민들에게 보물만큼 귀한 휴식처가 되어주는 뿌리공원에서 보문산성 방면으로 오르는 일행. 한 마리 나비가 된 것처럼 자유롭고 편안한 걸음으로 천천히 나아가던 이들은 마침내 대전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보문산 정상, 시루봉에 올라선다.

드넓은 대전 도심을 감싸 안은 안식처 같은 산, 그곳에서 바라보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풍경. 그리고 그 품 안을 흐르는 오래된 역사의 향기까지. 푸른 산하를 걸으며 눈에 담은 대전의 아름다움을 나만의 그림과 마음속에 간직하는 시간이다.

한편 ‘영상앨범 산’은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내외의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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