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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국악, 랜선 타고 세계로
대구문화예술회관 유튜브 영상.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전통악기 단소의 청아한 소리가 대구 경상감영공원에 울려 퍼졌다. 우리에게도 다소 생소한 전통악기 생황은 신비로운 소리를 뿜어내며 단소의 청아한 소리와 한 몸이 되어버린다. 맑고 청명한 소리에 취해 눈을 감고 손가락, 발가락으로 장단을 맞추게 된다. 아름다운 우리 소리의 수많은 매력 중 극히 일부일 듯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기력해지기 쉬운 요즘이다. 겨울 축제와 각종 공연은 취소되고, 여행ㆍ나들이마저 자제하게 된다. 전시ㆍ공연은 물론이고 강의ㆍ여행ㆍ회식도 랜선으로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위기는 기회다. 국악계도 랜선으로 세계화를 노린다. 퓨전 국악이 아닌 정통 국악으로서 우리 소리 알리기에 나섰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랜선공연 ‘국악이 있는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수려한 배경과 아름다운 소리가 어우러져 제법 인기를 끌고 있다.

구암서원(대구 북구 산격동), 경상감영공원(대구 중구 포정동) 같은 대구시 주요 명소 10군데를 차례로 찾아 공연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전통춤과 국악연주를 펼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정기적으로 업로드 되고 있다.

영상에는 대금 양성필, 해금 이아름, 생황 김복희, 가야금 류경혜, 아쟁 서은애 등 대구시립국악단원들이 참여했다. ‘대금정악’, ‘해금산조’, ‘생소병주’, ‘가야금2중주’, ‘거문고산조’ 등 전통음악부터 창작음악까지 다양한 우리 소리를 담아냈다. 검기무, 소고춤, 태평무 등 전통춤도 선보인다.

국립민속국악원 유튜브 영상.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랜선 국악나들이 지금, 여기’를 기획했다.

12일 시작된 이 영상 시리즈는 매주 화ㆍ목요일 오후 1시 국악 뮤직비디오를 국립민속국악원 유튜브 채널에 한 편씩 공개된다. 총 8편을 선보인다.

이 기획 영상에는 전북 남원의 주요 관광 명소인 광한루원, 혼불문학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서어나무숲 등이 배경으로 나온다. 판소리, 무용, 해금산조 같은 국악 공연을 선보여 남원의 전통문화와 관광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12일 첫 공연에서는 이지숙(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이 전북 남원시 만인의 총(사적 제 272호)을 배경으로 판소리 흥보가 중 ‘가난 탄식 대목’을 선보였다.

송윤정(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단원)의 ‘진도북춤’, 박선호(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단원)의 ‘지영희류 해금산조’, 양근영(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단원)의 ‘춘앵전’, 김송(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의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 김세희(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단원)의 ‘정재만류 살풀이춤’, 임재현(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의 가야금병창 임방울의 ‘추억’, 장지연(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단원)의 서용석류 해금산조를 위한 ‘달빛조차 몸을 사리는데’가 차례로 공개된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은 호평을 던졌다. “젊은 분이신 거 같은데 공력 있는 소리 잘 들었습니다. 진심이 담긴 소리 최고예요.”, “이지숙 명창의 판소리는 역시 너무너무 듣기 좋아요.”, “아이들 수업자료를 찾다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영상을 찾아보게 되네요.”, “언제나 응원하면서 믿고 듣는 명창.” 등 댓글이 달렸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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