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레저신문=오상민기자] 헬스장과 휘트니스센터가 지난달 가장 많은 소비자 상담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헬스장ㆍ휘트니스센터’가 2437건으로 상담 건수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의류ㆍ섬유’는 2268건으로 2위, ‘이동전화서비스’는 1906건으로 3위, ‘투자자문’(390건) 4위, ‘항공여객운송 서비스’(1314건)는 5위로 나타났다.

‘헬스장ㆍ휘트니스센터’에 대한 상담 내용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계약 연기ㆍ취소 요청 시 사업자가 이를 거절하거나 소비자 귀책 사유로 인한 위약금 적용이다. ‘항공여객운송 서비스’도 이와 같은 내용으로 상담 건수가 많았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하면 ‘선풍기’가 지난달에 비해 275.6%나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아파트’(170.5%), ‘에어컨’(161.7%)이 뒤를 이었다.

‘선풍기’는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제품의 작동 불량 또는 배송 중 파손으로 인한 상담이 많았다. ‘아파트’의 경우 특정 아파트가 분양 당시의 약속대로 인근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아 소비자불만이 발생했다. ‘에어컨’은 구매 후 설치가 지연되거나 설치비용이 구매 당시 안내보다 많이 청구돼 발생한 불만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상담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ㆍ위생용품’(654.7%), ‘예식서비스’(190.6%), ‘외식’(137.0%) 등이었다. ‘보건ㆍ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 또는 원산지 표기 오류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증가했다. ‘예식서비스’와 ‘외식’은 계약 연기나 취소로 인한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6490건(29.3%)으로 가장 많았다. 40대 1만4658건(26.1%), 50대 1만1100건(19.7%)이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ㆍA/S관련’(1만6489건ㆍ27.4%), ‘계약해제ㆍ위약금’(1만3882건ㆍ23.1%), ‘계약불이행’(8570건ㆍ14.3%) 순이었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726건ㆍ26.2%), ‘방문판매’(2219건ㆍ3.7%), ‘전화권유판매’(1978건ㆍ3.3%)의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7866건(29.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서울’이 1만3969건(23.3%), ‘부산’ 3617건(6.0%), ‘인천’ 3456건(5.8%), ‘경남’ 2654건(4.4%) 순으로 나타났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