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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천성산 산하동계곡 상류 노전암 능인스님, 20첩 밥상으로 40년 점심공양
노전암 능인스님의 20첩 밥상. 40년이 넘게 점심공양을 하고 있다. (사진=EBS ‘한국기행’ 스틸 컷)

[레저신문=오상민기자] ‘한국기행’이 경남 양산 노전암과 미타암을 찾았다.

20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절밥 한 그릇 3부 봄날의 천성산에 가면‘이 전파를 탄다.

경상남도 양산 천성산의 산하동계곡을 끼고 올라가면 특별한 20첩 밥상을 만날 수 있다. 당신의 얼굴보다 커 보이는 목탁을 두드리며 60년 넘게 한결같은 음조로 염불을 외어온 능인스님. 조난당한 등산객에게 밥상을 내어준 일을 계기로 40년 넘도록 방문객들에게 점심공양을 베풀고 있단다.

갖가지 봄나물과 장아찌, 갓 따온 상추까지 상다리 부러질 듯 푸짐한 반찬에도 능인스님은 늘 모자라는 듯하다. “반찬이 많아야 밥이 맛있지. 이것도 찍어 먹고 저것도 찍어 먹고.” 무엇이든 퍼주고 싶은 마음은 영락없는 친정엄마다. 그 마음에 이끌려 노전암을 찾는 사람들은 능인스님과 함께 늙어가며 세월을 보내왔다. 40년 세월 한결같이 임금님 수라상 못지않은 능인스님의 푸짐한 20첩 반상을 만나본다.

코끝을 찌르는 제피 향으로 가득한 천성산의 숲 속. 제피를 따는 원상스님과 미욱 씨를 만났다. 해발 700m 기암절벽에 자리한 미타암의 자랑거리는 시원한 절경과 아미타불입상을 품은 천연 석굴이다. 하나하나 계단을 밟고 올라오면 물도 맛있게 느껴진다. 곤달비쌈밥과 제피장떡, 가죽나물장아찌까지 야들야들 산나물로 차린 절밥 한 상을 만나본다.

한편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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