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서울시 제공)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코로나19로 전 세계 마이스(MICE) 시장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한 서울 마이스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서울시는 3일 대만 가오슝에서 온ㆍ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된 2020 국제컨벤션협회 총회(ICCA Congress 2020)에서 서울관광재단(대표 이재성)이 ICCA 베스트 마케팅 어워드(국제컨벤션협회 마케팅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국제컨벤션협회에서 매년 주목할 만한 도시 마케팅을 하는 기관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국제회의 분야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린다.

국제컨벤션협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반영해 올해 시상 기준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선도적 기관’으로 정하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 5개 우수기관에 이 상을 시상했다.

서울의 이번 수상은 2012년 대만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8년 만의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최근 3년간 ICCA 베스트 마케팅 어워드는 에스토니아, 스코틀랜드, 벨기에 등 주로 유럽 국가의 컨벤션 기관이 수상했던 만큼 아시아 국가로서 서울 마이스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 마이스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서울 MICE업계 위기극복 프로젝트’, 행사장 방역지원과 안심보험 제공, 360도 3D로 구현된 ‘가상 서울(Virtual Seoul)’ 플랫폼 구축 등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마이스 업계와 협력해 서울 마이스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왔다.

변동현 서울관광재단 관광ㆍ마이스 본부장은 “서울은 지난해부터 2020년 ICCA 베이스 마케팅 어워드 출품을 목표로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해왔다”면서 “비록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업계와 함께 상생하는 서울 마이스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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