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꿈에서 내가 전반기 마지막 대회를 우승했다는 기사를 봤어요.지난 1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에스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8타차 역전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19.하이마트)은 믿기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감격스러움과 우승의 기쁨이 함께하는 표정이었다.
대학 기말고사를 치르느라 이번 대회를 대비해 연습도 제대로 못했다는 유소연은 마지막 홀에 와서 리드보드를 보고 우승을 예감했다고 한다.
유소연은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뒤 다음해인 지난 2007년 10월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 첫 해인 2008년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은 무서운 신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유소연은 2008년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다 메이저대회인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에서 실격을 당하면서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해 결국 생애 한번 뿐인 신인왕을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최혜용(19.LIG)왔 넘겨주는 아쉬움을 남겼다.
신인왕을 최혜용왔 넘겨 준 유소연은 아쉬움을 달룐라도 하듯 올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9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혜용을 꺾었고 에쓰오일 대회에서도 선두로 나섰던 최혜용에 역전 우승을 거뒀다.
유소연은 경기가 끝난 뒤 혜용이가 먼저 너 왜 이렇게 잘 쳐 라며 먼저 농담 건네줘 고맙다고 말했다며 친구간의 진한 우정도 과시했다.
유소연은 KLPGA 투어가 전반 대회를 마쿠 후반 대회 때까지 휴식기를 맞이해 2주간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호주로 건너가 전지훈련을 통해 하반기를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인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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