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애의 삶은 쉽지 않았는데 표정은 해맑았다제 삶에 우여곡절이 많은 것은 마음이 곱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제 골프가 기복이 심한 것도 마음을 곱게 쓰지 않아서고요.
마음이 혼탁하여 스윙이 거칠어지고, 스윙이 거칠어서 난蘭을 쿠, 난을 치니 고달파지는 골프의 이치 어찌 그리도 우리 삶의 모습과 닮았는지요.
신지애 프로가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그날도 그녀는 파이널 퀸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다른 날보다 마지막 날에 더 잘하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마지막 날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공을 치는데, 상대방이 욕심과 긴장으로 지레 무너집니다.
그날도 그랬습니다.
가만히 보면 그녀는 쉽지 않은 삶을 지나왔음에도 맑은 웃음을 잃지 않았고, 낙천적인 수용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참 마음이 고운 사람입니다.
마음만 고와서 될 일은 아니지만, 끝없는 연습이라는 대지 위에 고운 마음의 집을 지을 때 작은 골프든 큰 골프든 비로소 진정한 골프가 된다는 것, 그녀를 보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 4퍼센트에만 집중하기심리학자 어니 젤린스키는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퍼센트는 절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 일에 관한 것이고, 30퍼센트는 이미 일어난 일에 관한 것이며, 22퍼센트는 사소한 고민이고, 4퍼센트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답니다.
그러니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걱정이란 겨우 4퍼센트밖에 안 된다는 얘기죠.
이 연구결과를 골프에도 그대로 적용해보세요.
절대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미 지나간 홀이나 지난 라운드의 결과에 마음이 매여 있지는 않은지, 골프의 본질과는 전혀 관계없는 사소한 고민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마음을 쓰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죠.
어니 젤린스키의 연구결과가 너무도 탁월해서 웃음이 납니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4퍼센트에만 집중할 때 가장 멋진 골프가 가능하다는 얘기일 텐데, 그렇다면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 4퍼센트는 도대체 무엇일까요?스윙과 삶을 다스리는 마음골프(위즈덤하우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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