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에 근무하는 캐디의 월 평균 수입은 3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본지가 호남지역의 A골프장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캐디 총 87명의 전체수입은 2억3886만원이었으며, 이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캐디는 월 50회 라운드로 450만원이었다.
그 뒤를 이어 48회 라운드 432만원, 47회 라운드 423만원 순으로 비교적 고수익을 올리고 있었으며 400만원 이상 버는 캐디만도 15명이나 됐다.
3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캐디가 31명이었고 200만원 이상 버는 캐디는 14명이었다.
반면 200만원 이하로 버는 캐디는 26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 경우는 주말에만 근무하거나 결근이 많아 소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 캐디의 경우 하루 2라운드의 비율이 34% 이상이어서 31일 중 주6일 근무로 계산하면 평균 37회 라운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캐디피 9만원, 37회로 계산하면 333만원이 나온다.
여기에 골퍼들이 캐디피외 오버피(버디^이글 등)로 주는 10% 이상을 계산하면 실제로는 400만원 곡이 300만원 이상이 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들 20대 여성캐디 수익은 대기업 10년 이상 근무한 화이트칼라보다도 낫다는 설명이다.
이에대해 캐디들 사이에서는 5년간 1억원을 모으지 못하면 캐디생활 잘못한 것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다.
경기도에 위치한 B골프장에 근무하는 K씨는 12년간 평균 240만원씩 3억4500만원을 벌었다.
골프장이 시내와 떨어져 있어 알뜰하게 생활하면 년 2000~3,000만원은 가볍게 저축할 수 있다는 것이 골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다 보니 최근 캐디 지원이 늘고 있으며 기존 캐디 역시 수익이 늘어나자 2라운드 도는 것을 고사하고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에 최근 캐디보호법으로 인해 캐디들이 골프장 밖으로 내몰릴 위기에 놓여있다.
여기에 중국을 비롯한 외국 캐디들이 이미 국내서 근무하고 있어 과연 계속해서 고수익이 보장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국내 골프장 캐디의 수입은 사상 유례가 없는 최고를 보이고 있어 수입에 있어서는 최고의 직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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