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부산CC(이사장 김정광) 클럽챔피언선발전에서 구력 15년의 이능석(61)씨가 지난해에 이어 연속 챔피언 3승의 영광을 안았다.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4라운드 72홀 경기 예선 2라운드에서 지난해까지 연속 2승의 관록을 지닌 이능석씨는 지난 98년 이곳 챔피언 신승건씨를 2타차로 제쿠 합계 149타로 단독선두에 오르면서 15명이 결선에 올랐다.
결선 첫날인 3라운드에서도 선두 이능석씨는 5^10^12번홀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이어지는 보기 4개와 더블보기 2개를 내주는 부진속에서 77타를 추가 중간합계 226타로 선두자리를 지켰다.
신승건씨는 후반 14번홀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16번홀에서 OB를 내며 트리플보기를 범하는등 만회찬스를 잡지 못한채 81타를 쳐 합계 232타로 6타차로 밀려났다.
이때 전날까지 선두와 10타차로 김진규^편금식^김만석씨 등과 함께 중위권에 머물렀던 이상국씨는 77타를 치면서 합계 236타로 선두와 10타 뒤진 3위권에 진입했다.
최종 4라운드에선 선수들은 한결같이 체력전의 대결에서 많은 변수를 가져와 60고령의 이능석씨는 강인한 정신력을 발휘했으나 버디 하나도 잡지 못한채 보기 3개와 더블보기 3개까지 범하는 부진속에서도 81타를 쳐 최종합계 307타로 이상국을 6타차로 제쿠 챔피언 3승의 역사를 기록했다.
한편 신승건씨는 4번홀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이어지는 보기행진에서, 마지막 18번홀에선 트리플보기까지 내는 부진으로 82타를 추가해 최종합계 314타로 3위로 밀려났다.
전날까지 맹추격전을 시도해온 이상국씨는 최종합계 313타로 2위에 랭크돼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경기결과】 ▲챔피언 이능석 307(74^75^77^81) ▲2위 이상국 313(80^79^77^77) ▲3위 신승건 314(70^81^81^82)

영남=박두정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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