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의 입장에서 골퍼가 원하는 골프장을 만들겠습니다일찍이 환경사업에 뛰어들면서 젊은 나이에 성공의 길을 걸어온 원광그룹 김학헌회장(49)은 지난해 5월 모기업의 부도로 홍역을 앓고 있는 산정호수CC(현 몽베르CC)를 인수해 화제가 됐다.
골프장을 인수하게된 배경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김회장은 골프가 좋아 골프장을 인수하게 됐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10여 년 동안 모기업의 부도로 최악의 길을 걷고 있는 골프장을 인수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김회장이 산정호수CC를 인수한 뒤, 언제 그랬냐는 듯 골프장은 여러 면에서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인수 직후, 골프장 명칭과 CI 등을 새롭게 변경한 김회장은 최근엔 획기적인 회원모집안을 내놓아 또 한번 화제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7,000만원이면 결코 부담되는 금액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근 추세가 고가 회원권 분양이지만 저는 어디까지나 골프가 좋아서 골프장까지 인수한 골퍼에 불과합니다라며 골퍼에 입장에 서보니 회원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차별이 없는 회원모집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3~4억 원대 고가 회원권 분양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몽베르CC는 추가 분담금 없이 기존 회원에 대해 100% 회원 대우 보장을 약속했으며 신규 회원을 7,000만원에 모집하기로 한 것.
이 모든 것이 바로 김학원 회장 자신도 골퍼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저는 아직 젊습니다.
일찍 환경사업을 시작해 23년 간 외길을 걸어왔습니다.
이제 새롭게 첫 발을 내딛는 골프장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다소 불안할 때도 있지만 골퍼의 입장에서 골퍼가 원하는 골프장을 만든다면 골퍼 모두왔 사랑 받는 골프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김회장은 스스로 다짐하고 지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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