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이후 대회 개최가 부진하면서 분위기가 침체됐던 국내 프로골프가 한^일 스타의 대결로 그린이 뜨거워질 전망이다.시즌 개막전인 매경오픈을 치른 이후 개점 휴업상태에 들어갔던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는 오는 6월 19일 김포시사이드CC에서 열릴 예정인 포카리스웨트오픈을 시작으로 SK텔레콤오픈, 충청오픈, 부경오픈 등이 줄줄이 개최돼 본격적인 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특히 올 시즌 KPGA투어는 개막전부터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초반 흐름을 좌우할 6, 7월이 개인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SK텔레콤오픈에 미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경주(32^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일본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인 카타야마 신고가 출전할 예정이어서 필드로 향하는 골프팬들의 시선을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한창 그린이 달아오른 KLPGA투어도 6월 한솔레이디스오픈과 파라다이스오픈이 잇따라 열려 KPGA투어와 함께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전망이다.
6월 넷째 주 펼쳐질 SK텔레콤오픈은 한국과 일본 최고의 스타가 진검승부를 펼친다는 점에서 최고의 흥행 빅 카드로 손꼽히고 있다.
올 시즌 아직 PGA투어에서 승수를 쌓고 있지는 못하지만 국내 남자프로골프계를 대표하는 최경주와 일본 최고의 스타 카타야마 신고가 펼칠 샷 대결은 아시아 최고의 별을 가리는 결전이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골프계 전문가들은 올 시즌을 기점으로 국내의 양대 프로골프투어는 완벽한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KPGA투어는 최광수가 상금왕 2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매경오픈 우승자 정준(32^캘러웨이), 일본 챌린지투어 첫 대회인 PRGR컵 우승자 김형태(26^빠제로), 지난 시즌 상금랭킹 2위 김대섭(24)를 비롯해 박도규(32^테일러메이드), 장익제(30), 오태근(29) 등의 도전이 거칠어 신세대쪽으로 추가 기운다는 견해다.
이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KLPGA투어는 슈퍼루키 이미나(24)의 여왕 등극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따낸 이미나의 기세를 누가 꺾을 수 있을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시즌 초반이지만 여고 1년생 지은희(17^가평종고)와 신예 나미예(20)의 돌풍은 또 다른 그린 반란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하지만 KPGA와 KLPGA투어 모두 스타들이 대거 해외진출로 빠져나간 상태이고, 후반기에는 이미나, 김대섭 등이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어 인기를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남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골프계전문가들은 해외진출 선수들의 국내투어 의무출전수를 늘려 투어를 활성화시키고, 더불어 이미나, 김대섭과 같은 새로운 스타발굴에 좀더 힘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주영로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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