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이미나(24)가 올 시즌 초대형 스타로 거듭날 전망이다.이미나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파72)에서 끝난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러 박소영(27^하이트)과 이선화(18^CJ)을 1타 차로 제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 다승, 신인상을 싹쓸이, 그린 반란을 일으켰던 이미나는 시즌 세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리며 슈퍼루키에서 초대형스타로 우뚝섰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이미나는 1번(파5)홀에서 퍼팅난조로 보기를 범하며 선두권 추격이 힘들어보였다.
그러나 4번(파4)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이미나는 곧바로 전열을 정비하고 추격전에 나섰다.
7번(파4)홀에서 두번째 버디를 기록한 이미나는 후반 들어 지난해 상금왕의 면모를 내뿜기 시작했다.
특히 10번(파4)홀 버디에 이은 12, 13, 14번홀 줄버디는 역시 이미나라는 찬사를 쏟아 붓게 만들었다.
12번과 13번 홀에서는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홀 50cm에 붙여 버디를 낚았고, 14번 홀에선 8m 거리의 내리막 퍼팅을 버디로 성공시키며 선두로 쿠 올라섰다.
최연소 프로 이선화는 경기 내내 이미나를 위협했지만 15, 16번 홀에서 1m 남짓한 거리의 버디 퍼팅을 잇따라 놓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박소영은 1번 홀과 4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상큼한 출발로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으나 7번(파5)홀에서OB를 내고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무너져 공동2위에 만족해야했다.
한편 2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깜짝 선두에 나섰던 루키 나미예(19)는 이날 컨디션 난조를 보인 끝에 3오버파 75타로 부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9위로 내려앉았다.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지은희(17^가평종고)는 정일미(31^한솔홈데코)와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최종성적】▲우승 이미나 -9(71^69^67)207 ▲공동2위 박소영 -8(67^70^71)208, 이선화 -8(67^70^71)208 ▲공동4위 신현주 -7(73^68^68)209, 윤지원 -7(71^68^70)209 ▲공동6위 한소영 -6(69^74^67)210, 박희영(A) -6(72^71^67)210, 권선아 -6(69^69^72)210 ▲공동9위 안시현 -5(72^70^69)211, 김경숙 -5(70^72^69)211, 나미예 -5(67^69^75)211

주영로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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