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 부곡CC(사장 이치백) 시니어챔피언 선발전에서 구력 12년의 조철제씨(50)가 도전 첫회에 시니어챔피언에 등극했다.지난달 28~29일 2일간 열린 선발전에는 50세이상의 회원 32명이 출전, 당초 3일간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예정이었으나 최종일인 30일에는 전날밤부터 계속 쏟아진 폭우로 인해 경기진행이 불가능해(하루 100미리) 2일간의 스코어로 마무리한 결과에서 조철제씨는 첫날 송상섭씨와 함께 75타로 공동선두에 올랐으나, 2R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교환하며 71타를 추가해 합계 146타로 송상섭씨를 3타차로 제쿠 단독선두에 올라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전챔피언 김성남씨는 합계 151타로 3위에 랭크해 체면을 유지했다.
이날 챔피언에 오른 조철제씨는 우승소감에서 지난 5년전(1998년) 생애처음으로 이곳에서 클럽챔피언에 등극한 그때의 감회도 아직 생생한데 오늘 시니어 챔피언에 오르고 나니 내가 벌써 시니어 챔피언에 출전하는 나이가 됐구나하는 격세지감에서 더욱 지난날들을 뒤돌아보게 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직도 홀인원의 그 감회만은 맛보지 못했다고 동경의 눈빛을 간직했으며 체력이 허락하는 한 시니어챔피언만은 도전하겠다고 다짐해준다.
【경기결과】▲시니어챔피언 조철제 146(75^71) ▲2위 송상섭 149(75^740 ▲3위 김성남 151(77^74)

영남=박두정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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