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5일 일본의 한 국립의료센타에서 골프와 뇌 경색에 관한 발표가 있었던 것을 독자 여러분은 기억하시는지?당시 발표에 의하면 장타를 의식해서 무리하게 스윙을 하는 것이 뇌 경색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했는데, 필자의 견해로는 또 다른 주요원인이 머리를 고정 시키고 스윙을 하려는데서 뇌의 부상을 초래한다고 유추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지난해 8월 일본언론에 보도되기에 앞서 SBS의 골프담당 정모PD와의 인터뷰에서 머리를 고정하고 스윙을 진행하면 뇌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준비 자세부터 경추를 긴장시켜 머리를 고정하려는 까닭에 뇌 부상의 위험이 오는 것이며, 현재의 몇몇 고정관념들은 많은 골퍼들을 여러가지 부상의 위험에 노출 시키고 있다는 것을 밝힌바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뒤 11월 일본에서는 세계 최초라고 강조하며 신문과 방송에서 뉴스의 톱기사로 보도되는 과정을 보면서 화가 치밀었으나 필자의 견해를 확신하는 계기가 되어 이렇게 자신감을 갖고 여러분께 저의 견해를 발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필자는 다양한 각도에서 스윙메커닉을 연구하고 지도하는 과정중에 많은 골퍼들 심지어는 프로들까지도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에 부상을 자초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것들이 스윙기술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 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에도 많은 지도자들과 상급자들이 머리를 고정시켜라! 는 어드바이스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헤드업 운운하며 머리를 고정시키고 스윙을 하면 축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지 않겠느냐?는 일차원적인 추론이 그와 같은 어드바이스를 낳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1970년대에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던 어느 플레잉프로가 당시 한국제일의 재벌 고 이아무개 회장과의 라운딩 후에 어드바이스를 했다는데, 헤드 업 하지 마시오! 단 한 마디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 일화는 다수의 사람들을 통해 머리를 남기고 스윙을 하면 스윙의 모든 오류들이 치유되는 것처럼 인용되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그 플레잉프로의 오만함이 그렇게 단 한 마디로 보여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거나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머리를 고정시키고 스윙을 하게되면 경추 부위에 상당한 압박이 느껴지며, 이때 뇌로 연결된 혈관에 압력이 가해져 뇌에 상해를 입힐 수 있다고 유추되어집니다.
그리고 백 스윙에서 상당히 거북함을 느끼게되고 상체의 회전이 위축되면서 스윙호의 지름(어깨의 회전 반경과 관계)이 좁아지게되어 이를 만회하려고 테크닉을 첨가하는 동작을 해야하는 모순을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관절의 회전각도 다른 방향으로 벗어나게 하여 결국 오류를 지우는데 더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하는 경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인체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기계적인 움직임만을 강조하였던 결과로 골프가 매우 어렵다는 편견과 오해를 낳았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인체의 특성을 우선하여 스윙의 구조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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