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는 일찍이 1972년 고향인 영남대학교 상대를 졸업하면서 그해 6월 사회에 첫발을 디딘 곳이 대구CC였다.
당시만해도 국내에는 유성^로얄^산성^수원 등을 비롯해 영남권에는 동래^부산CC가 막 오픈했으며, 그해 10월 22일 대구CC가 18홀 개장을 함으로서지방화시대의 서막이 올라 대구^경북지역 최초의 골프장으로 등장, 지역 골프발전은 물론 경제활성화의 개역을 다해 기대와 자부심을 안고출범했다.
이로부터 오늘날까지 30년 세월 줄곧 대구CC를 가꾸고 다듬어 세계적인 명문클럽으로까지 발전하는데 혼을 심어온 산역사를 들어본다.
첫째 잊을 수 없는 것은 1972년 개장과 더불어 1차 회원권 분양(당시 분양가 50만원)에서 때마침 사회에는 오일쇼크로 인한 불황여파에서 분양 사정이 최악의 역경에 달했을 때라 분양가능한 인사를 일일이 밤낮 가리지 않고 찾아다니며 구걸분양(?)을 해야 하는 난관을 극복했다.
더욱 내장객이 없어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니며 영업활동을 했으며, 당시 대구에는 승용차 소지자가 500여명에 불과해 자동차 번호를 확인, 주인을 찾아다니며까지 골프치러 올 것을 애원할 정도로 영업활동을 했다.
특히 주말입장객이 100명을 넘으면 100명 돌파 자축연까지 폈을 정도의 역경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사회 각분야의 고도성장에 의한 골프인구 증가 추세에서 오는 시설부족과 수요증대에 의한 부산물로 부킹전쟁이란 용어까지 등장하고 회원권 분양가도 개장당시 단돈 50만원 하던 것이 지금은 억대를 호가하는 고도 성장시대를 맞고 있다며 격세지감에서 감회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같이 급변하는 역경속에서도 그는 오직 우제봉회장(대구CC 창업자)의 굽힐 줄 모르는 경영이념을 받들어 그의 인생철학을 배우면서 오늘 30년세월을 맞았노라고 아직도 그의 굳건하고 강인한 기업정신에는 스스로 머리가 숙여진다고 한다.
그후 80년대부턴 입장객도 차츰 늘어나고 정상적인 운영체제 확립으로 균형을 갖춰 9홀(현 동코스) 증설 준비작업에 들어가 1991년 9월 개장하면서 총27홀의 국제규격을 갖춘 정규코스로 다듬어 놓았다.
이에 앞서 오늘이 있기까지 창업자 우제봉회장은 일찍이 현재의 뉴코리아CC 사장으로 있으면서 남달리 골프를 사랑하고 한국골프의 미래를 예견해 근대 한국골프사에 큰 획을 그었다.
우회장은 여기서 머물지 않고 더욱 고박정희 대통령의 앞날을 내다보는 조언에 힘입어 골프불모지였던 고향인 이곳에 골프장을 건설키로 결심하고 특히 이곳은 대도시와의 편리한 근접성과 경부고속도로변에 위치해 교통편이 양호한 입지적인 요건이 완비됐을 뿐더러 총33만여평의 구능지대는 수령 50~100년에 달하는 천연수립이 울창해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린 환경친화적인 골프장으로 조성됐으며, 코스와 그 주변에는 수십만그루의 야생꽃나무와 초화를 심어 생태공원화하고 주변으로 흐르는 소하천^연못등을 이용한 주변코스는 더욱 시원하고 정서적인 조화를 이뤄 골퍼들의 천국이 바로 여기라는 환상적인 감동을 받게 하고 있다.
그리고 우제봉회장의 골프를 사랑하는 기업이념의 뜻을 기려 지난 1994년 그이 호 송암(松唵)을 딴 송암배아마추어 골프대회를 창설해 주니어및 꿈나무 선수육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해 금년 9회 대회부터는 대회규모를 국제대회로까지 격상해 동남아세아권의 많은 선수가 참가해 대회권위와 비중을 한층 강화해 위상을 드높여 후배양성과 지역 골프발전에 이바지하고 이곳에서 얻은 값진 선물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더욱 우기정 부회장은 지난 9월 부산아시안게임 골프경기에서 KGA경기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북한선수단을 만나 내년 송암배골프대회 참가를 요청했다며 참가 성사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대구CC는 지난 1996년 부대시설로 비거리 200m 타석 40석규모의 연습장을 건설하는데 이어 지난해에는 연건평 1,500평규모의 초현대식 클럽하우스도 신축개장해 쾌적한 환경친화적인 코스와 더불어 다시 찾고 싶은 명문클럽으로 완벽을 기하고 있다.
또한 대구CC는 휴장일을 이용한 인근 초^중^고교학생들의 소풍^사생대회^야외활동교육장, 그리고 성인들의 야외예식장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도 개방해 어릴때부터 골프에 대한 인식제고에도 일조해 더없는 찬사를 받아오고 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장병국사장은 겁없는 젊은시절 뜻도 모르고 뛰어든 골프장 경영관리 인생 30년에서 삶의 참모습을 배웠노라며 더욱 대구CC만은 30년세월 부자지간(우제봉회장과 아들 우기정부회장)에서 30년간을 오직 외길로 함께 경영에 참여하고 이제는 손자운지(우승백^승수) 스스로 체험하는 경영마인드를 구성해 상호 신뢰없이는 함께 걸어올 수 없었다며 차원을 달리한 그의 경영철학에 매료돼 장병국사장은 총무과장으로부터 시작해 총무부장^이사^상무^전무이사^부사장을 거쳐 오늘날을 맞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산이 몇번 더 변하더라도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다는 각오로 사명감을 다바쳐 세계적인 명문클럽으로 거듭나는데 혼신의 정을 기울이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끝으로 장병국사장은 30년세월 개장 기념일때마다 모범사원 표창상을 주기만 했는데 금년 개장 30년 기념식에서는 30년 근속상까지 받아 더없이 감회가 깊었다고 한다.
그는 매사에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개성과 외유내강의 원만한 성품을 지니나 공과 사를 생명처럼 분별하며 돌다리도 두들겨가며 건넌다는 세밀하고 정확한 사항 판단으로 인내심 강한 경영철학을 구상하고 있으며 그의 주변에서는 호쾌한 젠틀맨으로 통하고 있다.
영남:박두정 webmaster@golftimes.co.kr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前 프로야구 선수 윤석민, ‘6전 7기’만에 KPGA 프로 선발전 통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