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김승학)가 지난달 실시한 세미프로 1차테스트에서 서울 경기지역 소속인 2지회가 종전 티오프타임 배정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샷건방식을 도입 실시하여 프로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로 부터 호평을 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샷건방식이란 종전 티오프타임 배정순서에 따라 1번홀 혹은 10번홀부터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참가선수들을 각홀마다 배치하여 같은시간에 동시 티오프를 하는 방식이다.
2지회(지회장 서정복)가 이처럼 종전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샷건방식을 도입한 배경은 프로 테스트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프로테스트 때만되면 티타임배정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과 잡음이 끊이지 않았었다.
특히 봄바람이 심한 1차프로테스트에 경우 티타임배정이 등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어 참가자들은 대부분 바람이 없는 오전시간대에 배정받기를 원한다.
실제로 오전과 오후 팀의 스코어 차이가 3~4타씩 차이를 보여 오후조에 배정된 참가자들로부터 티타임 배정에 불만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2지회에서 이같은 잡음과 불만을 없애기 위해 실시한 샷건방식으로 테스트의 공정성을 기했다는 평가를 참가자는 물론 골프계 일각에서 받고있다.
이번 프로테스트 1차예선에 통과한 김상기씨는 올해로 테스트에 참가한지 3년째이다.
매번 오후조에 배정이 되어 오전조에 비해 항상 불리하다는 생각이 많았었다.
그러나 올해 샷건방식이 채택되어 참가자 전원이 동등한 조건하에 테스트를 받게돼 공정한 실력비교를 할수 있게 되었다.며 환영했다.
한편 한국프로골프협회도 이번 2지회에서 실시한 샷건방식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어 이를 전지회로 확대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미프로본선테스트는 오는 4월 23일부터 24일 양일간 한화프라자 신코스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박정순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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