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산책로 8곳 선정아직 더위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문득 가을의 문턱에 다가섰음을 느끼게 해준다.
산과 들에는 파란 하늘빛, 따사로운 햇살아래 여물어 가는 곡식 이삭과 여전히 짙은 녹음을 뽐내는 푸른 숲이 또한 우리를 향해 손짓하는 듯 하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 한국관광공사(사장 조홍규)에서는 푸른 숲속 오솔길을 거닐며 가족과 친구, 동호인들과 함께 대자연 속에서 흐뭇한 하루를 보낼만한 오솔길^야생화 산책코스 8곳을 소개했다.
강원 내륙의 원주 치악산자연휴양림은 치악산국립공원 서쪽 건녀편의 깊은 골짜기 숲속에 위치한 휴양림으로 삼림욕과 등산, 도보트레킹 등을 고루 곁들일 수 있다.
충북 제천과 충주에 걸쳐있는 중원의 명산 월악산국립공원 내에는 월악산 자연학습탐방로가 마련되어 있는데 빼어난 산수 속에서 아이들을 동반한 자연학습 대상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충남 청양의 칠갑산자연휴양림은 높은 산이 없는 충남 지방이지만 비교적 깊은 산중의 심심산골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삼림욕, 야생화 관찰과 더불어 칠갑산 등산, 주변 문화유적 감상 등을 겸할 수 있어 좋다.
전북 내륙의 오지 장수에는 즐비하게 널린 산악자원 중에서도 특히 와룡자연휴양림을 손꼽을 만하다.
특히 휴양림내 오솔길을 따라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이 되는 팔공산 오계치 너른 풀밭에 이르면 가을철 야생화와 억새풀이 흐드러진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전남 장성 방장산자연휴양림은 전북 고창과의 경계를 이루는 호남 삼신산 방장산 남쪽 자락에 자리한 휴양림으로 숲속 오솔길 산책과 야생화 감상, 산 정상에서의 시원한 조망과 아울러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의 훌륭한 대상지가 되기도 한다.
한편 영남 내륙의 경북 예천 학가산우래자연휴양림은 전망대와 등산로, 각종 산책로가 잘 구비되어 있으며 산 정상에서의 막힘없는 조망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경남 남해의 섬지역에 위치한 남해 편백자연휴양림은 절경의 남해 금산과 보리암을 옆에 끼고 있는 데다 또한 이름처럼 휴양림내의 편백나무 숲의 정경이 인상적인 꼭 한번 찾아볼만한 곳이다.
그리고 바다 건너 제주에서 영산 한라산 중턱, 한라산과 제주의 자연, 식생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서귀포자연휴양림의 울창한 숲속에서 즐거운 오후 한때를 보낼 수 있다.
관광안내팀(02-1330) 또는 인터넷 웹서비스(www.visitkorea.or.kr)를 통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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