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골프클럽, 볼, 장갑등 용품 원산지가 불분명해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일본산으로 알고 구입한 클럽이 알고보면 중국, 베트남산인 경우가 허다하며 아예 원산지 표기를 슬그머니 지우고 일본이나 미국산처럼 판매하기도 한다.
최근들어서는 저가 볼이 국내시장에 나돌면서 마치 고가의 일본산 볼을 저렴하게 파는 듯한 혼돈을 주고 있어 소비자는 물론 수입업체가 피해를 받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골퍼들은 원산지보다는 격과 브랜드를 보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국내법상 최종 수입국의 원산지 표기는 위법이 아니므로 제3국을 우회하게되면 원하는 원산지 표기를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이를 악용해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등의 저가용품이 마치 미,일본 제품인 것 처럼 팔고 있다.
◇저격대 원산지 반드시 확인을클럽의 경우 원산지 표기 피해사례가 가장 많다.
보통 중저가를 형성하거나 미, 일본에 없는 브랜드중에 Made in japan이나 USA로 원산지 표기가 되어 있으면 일단 의심을 해봐야 한다.
이들 제품들은 보통 일반 숍과 통신판매로 팔려 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등에서 헤드와 샤프트, 그립을 수입해 일본을 거쳐 수입을 하면 버젓이 일본제품으로 둔갑 한다.
아예 유명브랜드를 동남아 지역에서 제작해 제3국과 밀수를 통해서 들여오기도 한다.
현재 국내 시장서 판매되고 있는 G브랜드와 S브랜드가 무국적 브랜드로 저가판매되고 있다.
한국골프용구조합측은 무국적 브랜드라고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소비자은 정확한 원산지에 대해서 알 권리가 있다.며 무국적 브랜드들의 정확한 유통경로와 확실한 원산지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같은브랜드라도 원산지 달라올들어 유명 외국산 저가볼이 국내 시장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그 대표적인 브랜드가 DDH와 나이키볼이다.
DDH 저가볼은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나이키볼은 한국과 중국,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볼이다.
특히 DDH 볼의 경우 마치 일본산처럼 원산지 표기를 상자 안에 잘보이지 않는 곳에 표기해놓고 판매하고 있다.
DDH볼을 구입하는 골퍼들은 대부분 일본산 DDH로 알고 구입하는데 문제가 있다.
일산에 사는 양모씨(41)씨는 격도 싸고 톱브랜드라 선물하기 좋을거 같아 5다즌을 구입했다가 나중에 인도네시아산이라는 것을 알고 얼굴이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국내에 들어오고 있는 DDH 인도네시아산은 수입업체도 불분명한 상태로 여러군데서 병행수입되어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일본산 DDH 볼을 구입하려면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해야 한다.
나이키 저가 볼도 마치 미국산처럼 골퍼들이 오해할 소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특허청에 따르면 원산지표기와 무국적브랜드 용품은 국내법상 합법한 것이므로 제재 방법이 없다면서 밀수와 위조상품일 경우에만 벌칙이 강화된 법의 적용 받게 된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이미 지난 7월1일부터 위조상품 취급자에 대해 1억원 이하의 벌금과 7년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들은 소비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산지 표기가 급선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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