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보수, 식당 직접 서빙, 손님간의 상냥스런 인사, 벙커정리, 그린 보수, 상대방을 배려하는 매너 정말 완벽했어요골프장 운영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는 썬힐GC의 마스터 이상영씨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영씨는 캐디골프대회가 아니라 골프외교관들이 온 것 같았다고 평한다.
일반 아마추어대회의 경우 스타트하우스부터 소란스럽고 백 싣는데만 수십분이 걸린다.
이후에도 계속 소란과 불만으로 마치 대회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하기 십상이다.
코스진행은 말 할 것 없이 늑장플레이로 이어지고 홀아웃 하고 나면 코스가 뭐 이러냐며 또 다른 불만이 터져나오기 일수다.
이번 캐디대회는 경기과에서 신경써야 할 일이 단 한건도 없었다.
직접 도우미로 나선 썬힐 직원들도 이번대회에 출전한 캐디 선수들이 매너 좋고 진행이 좋아 4시간 내내 웃으면서 일을 했다는 것이다.
경기진행이 4시간 걸렸어요.
일반 손님들보다도 라운드 경험은 적지만 알아서 지켜야 할 것을 지켜주니 빨랐지요.
일반아마추어대회는 보통 5시간 걸려요.
내년부터는 일반 아마추어들을 초청해서 견학시키고 싶어요이번 대회를 통해 캐디의식을 고취시키고 직업인으로서 프로화 무장에도 큰 도움이되었다는 평이다.
직접 손님 입장이 돼 플레이를 해봄으로써 진정한 서빙이 무엇인지도 느낄수 있었다는 것이다.
시상식장에서도 일사불란한 모습으로 식사를 하고 행사를 경청하는 모습 역시 일반대회와는 사뭇 달랐다.
완벽한 대회였다는 소릴 들을 수 있었던 것도 남의 탓을 하지 않고 플레이에 임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캐디 대회가 아닌 완벽한 질서의식과 에티켓을 보여준 올림픽 같았어요이상영씨는 이번 캐디골프대회를 통해서 캐디간의 친목을 결속하고 진정한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좋은 행사였다며 밝게 웃었다.

이종현  webmaster@golftimes.co.kr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