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차관광의 물꼬가 터졌다.지난 22일 남측 참가단(단장 김재기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110명이, 서울-평양간 직항로를 이용, 평양에 도착함으로써 역사적인 남북 교차관광의 막이 올랐다.
이번에 북한을 방문한 남측관계자는 모두 100명.
수행원 10명과 유관인사 100명으로 구성됐다.
당초 남측의 백두산 방문은 9월초에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의 사정으로 다소 늦춰져 22일부터 27일까지 6박7일간 이뤄졌다.
북한측의 한라산 방문은 10월중 실시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남북 교차관광은 백두, 한라를 필두로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고 정례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지난 11일 제주를 방문한 김용순 북한 노동당 비서는 좋으면 내년 봄에도 할 수 있고 여름에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정례화 가능성을 내비쳤고 박재규 통일부장관 또한 15일 교차관광을 가능하면 정례화 하는 방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남북교차관광의 전도를 밝게하고 있다.
이에따라 교차관광 정례화 문제는 앞으로 있을 남북한간의 각종 회담과 실무접촉에서 더욱 심도있게 다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남북교차관광 백두산관광단 일행은 6박7일 일정을 마쿠 돌아와 북한의 태도변화에 고무됐다고 전해 전망을 밝게 했다.
김재기단장은 북측의 솔직하고 변화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관광할 날도 멀지 않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코트파 신중목사장도 혁명전적지 위주의 스케줄은 아쉬움이 남지만 객실 등 접객서비스 요원들의 태도는 훌륭했다고 말했다.
관광단은 10월20일을 전후해 북측 한라산관광단이 제주를 찾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를 계기로 민간차원의 관광교류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서진수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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