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월16일로 창립 25주년을 맞는 국내 레저산업의 메카 용평리조트(대표 홍금표).지난 75년 조성돼 4반세기동안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애써온 일등공신이다.
용평리조트는 한국의 레저문화가 생성된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계절 아름다운 용평이지만 겨울 용평은 은빛세계가 그려내는 환상의 설국(雪國)을 연출, 방문객들을 매료시키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설원을 질주하는 스키어들이 있고 마치 그 자리에 꼭 있어야만 한다는 듯 우뚝 솟은 아름다운 건축물과 시설물은 자연과 동화된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낸다.
18면에 이르는 변화무쌍한 슬로프와 리프트, 겨우내내 쌓여있는 1미터 이상의 자연설, 발왕산 1450미터 고지 기슭부터 흘러 내리는 절묘한 경사와 코스 구성은 용평이 국제수준의 스키리조트로 평가받는데 전혀 손색이 없다.
용평의 겨울은 국적없는 지구촌이기도 하다.
동남아 스키관광객은 물론 세계 각국의 스키어들이 국제 수준의 슬로프를 경험하기 위해 몰려들고 나름대로 추억을 만들어 간다.
이들을 통해 겨울시즌에만 벌어들이는 외화수입도 짭짤하다.
눈의 나라 한국을 대표하는 곳이 바로 용평리조트다.
용평은 또 FIS가 공인하는 국제알파인스키대회를 매년 개최하며 갈수록 세련된 경기운영으로 호평받고 있다.
세계 우수 선수들은 최고의 기량을 겨루기 위해 모여들고 이같은 성가는 98년 월드컵 알파인 스키대회에 이어 99년 동계아시아대회로 이어지면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들 대회에 맞춰 새롭게 조성한 3면의 레인보우 슬로프와 동양 최대 규모의 곤돌라, 레인보우 리프트 등은 용평을 찾는 스키어들의 활강코스를 더욱 다양하게 해주고 있다.
슬로프의 구성은 초급자 30%, 중급자 40%, 상급자 30%로 균형을 이루고 있고 코스 또한 FIS가 공인한 레인보우 라인, 레드라인, 실버라인, 골드라인, 핑크라인 등을 포함해 총18면에 달한다.
초급자들은 호텔 앞쪽의 옐로우나 핑크, 슬라이더 라인이 적당하고 중급자들은 뉴 레드라인이나 그린라인을 택할만 하다.
상급자라면 레드라인이나 골드, 실버라인이 맞는데 그중 골드라인은 1,720미터의 고속 4인승 리프트가 설치 운행되고 있고 국제경기를 위한 최고 경사각과 난이도를 자랑한다.
최근들어 젊은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보드를 모든 슬로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하프파이프 시설도 핑크라인 옆으로 이전 시켰다.
하프파이프 옆에는 국내 최초로 컨베어 벨트도 설치, 보더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용평의 겨울은 즐길 거리도 많다.
자녀들과 스노모빌을 빌려 설원을 누비는 것도 색다른 추억거리.
관광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 정상에 서보는 것도 감동이다.
동양에서 가장 길다는 3.8km의 케이블 코스에 수려한 경관은 덤으로 따라 붙고 주변의 설화 핀 수목단지, 오대산 일대의 정경하며 파도가 넘실대는 동해바다가 가히 장관이다.
각종 상설이벤트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눈썰매장, 최첨단 시설로 무장한 PC방과 오락실이 새롭게 조성돼 있어 겨울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이벤트는 개장 25주년을 기념하는 Lucky 25 행사를 시작으로 12월16일 스키장 야외무대에서 개장 25주년 축하공연과,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31일 송년의 밤, 1월1일 신년이벤트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12월6일부터 2001년 3월7일까지 기간 중에 3박4일 일정의 프로그램으로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등지의 스키관광객을 불러들이는 Fun & Ski Festival과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2월9일부터 11일까지 펼쳐지는 외국인 스키페스티벌 등도 진행된다.
용평까지는 교통편도 영동고속도로 횡계까지 4차선으로 개통돼 수도권에서 더욱 곡워 졌고 스키매니아들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강남, 강북구간을 비롯, 일산, 분당, 산본, 평촌지역까지 버스를 확대 운행한다.

용평=서진수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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