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명 1백 39개 ...
정상천의원 6개 최다 국회의원 가운데 골프회원권 최다 보유자는 누구일까.지난달 말일 발표된 공직자 재산변동 및 등록사항 공개자료에 따르면 자민련 정상천의원이 6개로 최다를 기록했다.
회원권 보유의원은 모두 75명으로 전체의원의 25%에 달하며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총 회원권수는 1백39개로 보유의원 1인당 2개의 회원권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재산등록때의 보유의원 79명, 총 보유수 1백43개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이다.
지난해 재산등록에서 이상득의원과 나란히 5개였던 정상천의원은 지난해 배우자 명의의 춘천CC회원권을 추가로 매입, 이상득의원을 제쿠 이부문 최고 파워를 과시했다.
이상득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회원권은 자신명의의 한양, 동래, 동서울, 골드CC를 비롯해 배우자 명의로 춘천, 우정힐스CC(평일) 회원권을 갖고 있다.
지난해와 변동이 없는 한나라당 이상득의원은 서울, 뉴코리아, 양지, 안성CC를 비롯해 배우자 명의의 휘닉스파크CC 등 5개를 보유해 그뒤를 잇고 있다.
김진재의원과 김일윤의원은 나란히 4개.
부산의 재벌국회의원으로 통하는 김진재의원은 동래, 부산, 경주조선CC 등 연고지역 중심의 회원권을 대량보유하고 있으며 배우자 명의의 아시아나CC 평일회원권을 갖고 있다.
김일윤의원은 지난해와 회원권 숫자는 변동이 없으나 회원권 교환을 통한 투자전략을 꾀했다.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있던 한양CC 회원권 2개를 모두 서울CC로 바꿨다.
이들 모두가 배우자 명의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정몽준, 신영균, 김인영, 박상규, 지대섭, 김용환, 서정화의원 등 10명은 각각 3개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석모, 구천서, 김윤환, 권익현, 서상목, 신경식, 이한동, 이건개의원 등 무려 29명이 각각 2개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가운데 김복동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용평과 태광CC 회원권을 갖고 있고 김광수의원은 차남명의의 수원, 관악CC 회원권을 보유해 이채를 띤다.
또 경주지역구 출신의 임진출의원은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동향의 경주조선CC 회원권을 갖고 있다.
회원권 1개 보유자는 모두 32명.
지난해 2개에서 지산CC를 매각한 강재섭의원을 비롯, 강삼재, 강경식, 김중위, 박희태, 김기춘, 박성범, 서석재, 안상수, 이사철, 이인구, 김기춘의원 등이다.
이 가운데 박종근, 김태식, 정형근, 김태호, 이양희의원 등은 배우자 명의로 구입한 경우다.
프장별 국회의원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원권은 9명이 보유하고 있는 수원CC.
97년도까지만해도 남서울CC가 최다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부터 2년연속 수원CC가 타이틀을 지켜 신흥 귀족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거리가 곡워 국회의원들이 선호하는 남서울CC는 8명이었으며 국내 유명인사의 집결지인 전통의 명문 서울CC는 한성, 경주조선CC와 함께 7명이 보유하고 있다.
한양, 뉴코리아CC도 6명으로 상위그룹에 랭크됐으며 지방의 유성, 용평CC 등도 인기.
당별 회원권 보유현황을 보면 한나라당이 45명으로 전체 보유의원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한나라당 회원권 보유자 45명은 소속정당 전체의원의 30%에 달하는 수치.
지난해 51명보다 6명이 줄었으며 전체보유비율도 5% 감소해 규모가 축소된 당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자민련은 15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국민회의는 국민신당과의 통합과 의원영입 등으로 지난해보다 4명이나 늘어나 역시 당세와 회원권보유 변동이 괘를 같이하고 있다.
무소속은 정몽준, 강경식의원 2명으로 변동이 없다.
지난한해 동안 회원권을 새로 구입한 의원은 강삼재(용원CC), 김기수(한일CC), 김무성, 황규선(여주CC), 김태호의원(한양CC.배우자) 등으로 한나라당의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박태준 자민련총재는 유성, 통도, 관악, 경주조선, 대구CC 등 5개회원권을 처분, 이 대금으로 주식을 매입했다.
노기태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남서울CC를 매각했다.
전체적으로 볼때 매도의원보다 신규로 회원권을 매입한 의원이 많은데도 전체 회원권 보유수가 줄어든 것은 회원권보유의원 상당수가 의원직을 사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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