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임진희(25)가 고향 제주도에서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8월 6일 임진희는 제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0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기록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상금은 1억8000만원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임진희는 올 시즌 2승을 포함해 KLPGA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2022년 맥콜·모나파크오픈에서 우승한 임진희가 한 시즌에 2승 이상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KLPGA의 다승자로는 박민지, 박지영(이상 2승)에 이어 세 번째다.

또한 우승 상금 1억 8천만 원과 대상 포인트 70점을 보태 두 부문에서 각각 5위(4억 7천28만 원)와 6위(281점)에 올랐다.

임진희는 최종일 2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에 임했다. 초반에는 다소 퍼트가 흔들려 4번 홀(파3)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기록했고 5번 홀(파4)에서도 1.6ｍ의 비교적 짧은 퍼트를 놓치지고 했다.

이후 8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으나 9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타수를 다시 잃었다. 이 과정에서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친 황유민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2타 차 2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실수 없이 파를 유지했고 한 타 차로 앞선 18번 홀(파5)에서는 파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황유민은 신인상 포인트를 1천605점으로 늘려 이 부문 2위 김민별(1천412점), 3위 방신실(1천50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소영, 박현경, 최민경이 나란히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제영, 배소현, 현세린이 공동 6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컵을 들어올린 임진희 <사진=KLPGA>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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