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제공)

[레저신문=오상민기자] ‘한국기행’이 김강은 작가의 섬도 여행이 그려진다.

20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꽃피는 봄이 오면 1부 꽃 섬, 선도‘가 전파를 탄다.

전남 무안 신월항에서 뱃길로 15분쯤 가면 비슷한 섬들 사이에서 노란빛이 피어 있는 선도가 보인다. 이 섬은 화사함에 멀리서도 쉬이 눈에 띈다. 수선화 섬 또는 꽃 섬이라 불리는 선도를 아트 하이커 김강은 작가가 찾았다.

선착장부터 유채꽃과 수선화가 펼쳐진다. 섬사람들은 뱃일이나 밭일을 제쳐두고 수선화 밭 풀매기에 한창이다. 김강은 작가는 섬 어머니들을 따라 풀을 매고 고동도 잡는다. 그렇게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봄기운을 만끽한다.

선도는 흔한 식당이나 민박 하나 없다. 김강은 작가는 마을 주민 주현주 씨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기로 했다. 유명한 선도 낙지로 차려진 낙지 한 상까지 정을 듬뿍 받은 그녀가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섬 풍경을 벽화로 남겨본다. 화사한 풍경과 훈훈한 마을의 정까지 느낄 수 있는 섬, 제대로 봄 맞은 선도를 만나본다.

한편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기도 하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