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홀 벙커에서 세컨드 샷을 시도하고 있는 최가람. (사진=KLPGA 제공)

무명 최가람(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최가람은 9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ㆍ6527야드)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경기를 마친 최가람은 “10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는데 오전에 날씨도 따뜻하고 바람도 안 불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가람은 “퍼트가 너무 잘 됐다. 하지만 미스샷이 나올 때 잘 대처하지 못했던 점은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레코드 기록에 대해서는 “마지막으로 코스레코드를 세웠던 건 이미 오래 전 일이다. 이번 대회에서 코스레코드를 기록하고 부상(엘리시안 제주 200만원 이용권)도 받게 돼 기쁘다”고 답했다.

다음 라운드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내일(10일) 궂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들었다. 비와 함께 바람도 많이 불 것이라 예상하는데 날씨를 잘 고려해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 오늘 경기력을 잘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최가람은 10일 열리는 대회 2라운드에서 고나혜(21ㆍ하이원리조트), 김지은(22ㆍ메디힐)과 같은 조에 편성, 오후 1시 10분 10번홀 티오프를 진행한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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