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휘부 사단 노력의 결정체, 한국오픈 1, 2위 디 오픈 출전 성과

지방자치단체서 10개 이상 대회가 향후 열릴 가능성 열어 놓게 돼

2016 시즌보다 대회가 5개 늘어나 최소 18개 이상 치러질 예정이다. 총상금 규모도 14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지어는 2개 이상의 대회가 더 생길 것으로 보여 최다 상금, 최다 대회수를 상회할 전망이다.

KPGA는 지난 12월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도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2개 대회가 사라지고 새로 7개 대회가 신설된다. 뿐만아니라 아직 결정되지 않은 대회 몇 개가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휘부 회장은 16개 지방자치단체를 돌면서 지역 대회 신설에 열을 올렸고 그 중 15곳에서는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특히 경남, 전북, 부산, 제주, 전남 등 5개 지역에서 지방투어에 적극 참여를 약속했다. 이같은 계획이라면 지방자치단체서만도 10개 이상의 대회가 향후 열릴 가능성을 열어 놓게 됐다. 

2017 KPGA코리안투어 일정 발표를 겸한 기자회견에서 양 회장은 “정말 열심히 뛰었다. 보기에 따라 미흡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취임 1년간 대회 수 늘리기에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소회했다. 이에대해 언론과 선수들 역시 양휘부 사단이 진정성 있게 움직이는 것이 느껴진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그런 결과가 바로 최소 18개 대회, 최대 20개 대회 이상과 총상금액 140억원 이상의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지난해 2016 시즌 코리안 투어는 13개 대회 총 95억원 규모로 열렸다. 매일유업오픈과 넵스 헤리티지가 2017시즌에는 열리지 않는다. 대신에 해피니스 송학건설 호남오픈, 다이내믹 부산오픈, Only 제주오픈 등 총 상금 5억원 규모의 지방순회투어 3개가 더 열린다. 

투어 첫 대회는 4월20일부터 열리며, 매년 동부화재 프로미로 시작한다. 그동안 몽베르에서 열렸는데 아직 장소는 확정짓지 못했다. 국내 최고의 메이저 타이틀 매경오픈이 5월4일부터 4일간 진행된다. 또한 올해로 60회를 맞이하는 한국오픈은 1,2위에게 디 오픈 출전권을 부여한다. 이로인해 한국오픈은 매년 9월 전후로 열리던 것을 6월초로 앞당겼다. 뒤이어 데상트 매치플레이가 국내 최고가의 그린피를 자랑하는 사우스케이프에서 열려 시선이 쏠리고 있다. 또한 6월 22일 열리는 KPGA 대회는 외부 스폰서 없이 자체 비용으로 대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다 10월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PGA 투어 CJ 컵@나인브릿지가 열린다. 국내 선수는 10여명 출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은 국내 골프장 중 난이도가 가장 어려운 곳에서 대회장소를 잡을 예저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외에도 총상금 8억원이던 코리안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가 상금을 2억원 증액해 10억원 규모로 열린다. 올 시즌 총 상금 10억원 이상 대회는 6개로 질적인 면에서도 크게 향상되었다. 

양휘부 KPGA 회장은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이 많은 시기임에도 한국프로골프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선뜻 후원을 해 줬다. KPGA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양과 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KPGA도 명실상부한 투어규모를 갖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스타발굴과 함께 다양한 스폰서가 남자 대회에도 눈을 돌릴지 올 남자투어를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이다.

이종현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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