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와 각종 아이언을 연습하는 시설물이다. 드라이빙 랜지(Driving Range)는 크게 티와 가상 타깃으로 구분된다. 

우선 티는30명 정도가 동시에 연습할 수 있는 시설이어야 한다. 충분한 플레이어가 동시에 연습할 수 있기 위해서는 티의 너비는 약80여미터 내외가 되며, 폭은20미터 보다 넓은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주 7일 동안 정기적인 티를 교환하여 코스와 같은 품질의 티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번에 사용하는 티의 폭이 2~3미터이므로 7일간 교체하기 위해서 넓이가 20미터 이상이 되는 것이 적당하다.

드라이빙 랜지(Driving Range)에는 가상의 타깃이 필요하다. 어프로치 연습이 필요한 50미터 거리를 시작으로 일정 거리 변화를 적용하여 가상 타깃을 설치한다. 드라이브 연습이 필요한 250미터 거리의 타깃이 가장 긴 타깃이며, 이 타깃은 일반적으로 그린을 연상할 수 있는 모습을 가지게 된다. 

가상 그린은 앞으로 깊은 경사도를 적용하여 티에서 조망이 용이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티 옆에는 러프 연습을 할 수 있는 러프도 갖추고 있으면 좋은 연습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러프 연습 시설을 갖추는 것은 그렇게 흔치 않는 일이다. 코스 내 러프와 같은 방법으로 관리되어야 하며 잔디초종도 같아야 품질 높은 러프 연습이 가능하다. 

■퍼팅 그린

퍼팅그린 연습시설은 국내에도 보편적으로 적용된 연습시설이다. 

퍼팅 연습그린은 코스 내 다른 그린과 동일한 그린스피드와 언듀레이션이 적용되어야 한다. 퍼팅 연습그린은 타 그린과 달리 보다 많은 골퍼들이 사용한다. 다른 코스 내 그린은 한 골퍼가 2번 내외로 퍼팅하는 반면에 연습 퍼팅 그린은 수번에서 수십 번을 퍼팅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연습퍼팅그린은 타 그린보다 큰 규모이며 1팀 또는 2팀 정도가 동시에 연습을 할 수 있는 규모가 되어야 한다. 

■어프로치 그린(벙커)

연습그린에는2개 그린이 있다. 

퍼팅 그린과 어프로치 그린이 그것이다. 어프로치 연습 그린은 일반적으로 벙커와 같이 조성되어 있다. 어프로치를 연습할 수 있는 충분한 그린 라운드가 조성되어 있다. 어프로치 거리는 대략 40미터 이내이며, 방향은 그린을 향하게 한다. 그린에는 공략을 위한 홀을 만들어야 한다. 관리는 코스 내 다른 어프로치 시설과 같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예지 방향과 예고도 같아야 하며, 잔디 초종도 같아야 한다.

어프로치 지역은 페어웨이와 러프로 구분되어 있는 것이 좋다. 그린을 향한 어프로치는 페어웨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러프도 있기 때문에 러프에서 그린을 공략하는 시설이 있는 것이 보다 좋은 연습 어프로치 그린이라 할 수 있다. 

■벙커 연습 시설

연습 어프로치 그린은 벙커를 갖추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벙커는 코스 내 벙커와 같은 모래를 사용하며 형태 또한 코스와 비슷하게 조성한다. 넓이는 여러 골퍼가 동시에 연습할 수 있도록 길고 넓게 조성하는 것이 좋다. 벙커가 있는 그린이므로 벙커 연습 시 발생하는 모래로 그린을 퍼팅 그린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벙커는 크게 그린 벙커와 페어웨이 벙커로 구분되는 데 좋은 연습시설에는 페어웨이 벙커 연습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페어웨이 연습 벙커는 드라이빙랜지(Driving Range) 티 옆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말 그대로 연습 페어웨이 벙커이기 때문에 비교적 긴 거리 샷을 연습해야 하기 때문이다. 

관리는 그린 연습 벙커와 마찬가지로 코스 벙커와 일치해야 한다. 벙커 턱은 그렇게 깊지 않게 조성한다. 때에 따라 우드를 사용한 벙커 탈출 연습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골프선진국 연습장 골프코스 필수서설로 구분 안해

골프선진국에서도 연습장을 골프코스 필수시설물로 구분하지는 않는다. 

특히 클래식 코스로 구분되는 2차세계대전 이전 코스들은 연습장을 갖추고 있지 않는 곳도 부지기수다. 그 이유는 골프코스에서 모객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서비스 시설로 연습장을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국골프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던 시절, 골프코스도 많이 수의 개발 되었다. 수 적인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타 골프코스와 차별을 두어야 하는데, 차별화에 연습장을 사용한 것이다. 

어느 순간 ‘좋은 코스는 좋은 연습시설이 있다’라는 공식이 인지가 되면서 이제는 명문골프코스의 필수 시설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런데, 우리나라 골프코스들은 필수 시설로서의 연습장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코스는 많지 않다. 

제대로 된 연습장 시설을 갖추고 있는 송도에 있는 모 골프장은 많은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자랑스러워 보이지만, 한편으로 앞으로 좋은 국제대회는 이곳에서 밖에 개최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씁쓸하기만 하다. 앞으로 한국골프코스들도 수준 높은 연습시설에 대해서 고민해 볼만한 항목이다.      <02-790-17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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