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서 정정당당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하니 일단 믿고 기다려 보자. 다만, 검찰에서는 이번만은 권력에 굴하지 말고 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올바른 수사를 기대한다. 조사는 일단 검찰에 넘어가 있으니 기다려 봐야겠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 중 잘못된 사항은 바로 잡아야 한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긴급간부회의를 통해 문체부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우선 한 가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퇴진 이후 곧바로 이어진 문체부 실, 국장급 공무원 4명과 과장 1명이 명분도 뚜렷하지 않게 황당하게 퇴진 당했던 일이다. 20년 이상을 공직에 몸담고 소신껏 일해 왔던 그들이 잘못된 판단을 가진 상관의 지시와 뜻을 따르지 않았다는 명분과 비리를 획책하기 위해 거추장스런 인물로 평가되면서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 직에서 퇴출됐었다. 그러나 이번 최순실 게이트로 이들의 퇴진이 잘못됐고 잘못된 인사였음이 드러났다. 그렇다면, 이들은 즉시 복직되어야 마땅하고 국가에서 잘못한 점에 대한 대가를 당연히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번 퇴출되면 그것이 옳든 아니든 그만이라는 식이라면 어느 공무원이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겠는가. 문체부는 신뢰회복 차원에서라도 이들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 부당했다면 조금도 억울함이 없도록 살피고 즉시 복직시켜 다시 전과 같이 소신껏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정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나라와 문체부의 발전을 위해….

이상인  lagolf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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