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잔디협회 제3대 회장에 이성호 (주)엘그린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이 회장은 지난 1월31일 열린 (사)한국잔디협회 정기총회에서 침체된 한국잔디산업과 협회의 활성화를 바라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초대 회장에 이어 다시 협회를 맡게 된 이 회장은 앞으로 2년동안 협회를 이끌게 된다.
감사에는 지화웅 (주)태화S&G 대표이사와 양원경 (주)나노팩 회장, 그리고 전무이사에는 이정훈 삼서농협 잔디본부장이 선출됐다.
신임 이성호 회장(62)은 우리나라 잔디산업의 선구자로 통한다.
특히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에 최초로 바크(나무껍질을 잘게 부순 것)를 토양으로 사용한 경량형 롤 잔디를 선보이는 등 한국 잔디산업을 부흥시킨 대표적 인물이다.
이성호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잔디산업의 규모가 작고 열악하기 때문에 관련된 산업이나 관련 단체의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협회 모두가 한국의 잔디 산업을 하루빨리 발전시켜 관련 단체는 물론 잔디산업, 연관된 문화 그리고 사회적 인프라 구축 등에도 기여하는 게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사)한국잔디협회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학교 운동장 천연잔디화 사업이다.
전국의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가 아닌 천연잔디를 저렴한 격으로 보급함으로써 우리의 청소년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운동을 즐기고, 정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잔디운동장의 효과는 도심의 열섬현상 감소와 CO2 저감, 지하수의 공급, 홍수피해 감소 등 부수적인 역할이 크고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도 가장 부응하는 산업이다.
이에대해 이회장은 운동장 조성 등에 사용하고자 하는 잔디에 대한 공신력 있는 잔디품질평가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선진국형 시스템을 확립해 나가는 것은 물론 대정부 활동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골프장 잔디도 품질 개선을 통해 관리비가 적게 들어게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내 기후에 적합한 고품질의 잔디를 보급하고 회원사 스스로 유통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한국잔디협회는 지난 2003년 한국잔디학회로 시작해 2005년 한국잔디생산자협회, 그리고 2008년 9월 잔디생산·유통·시공·관리·자재·장비업체 등을 총 망라해 산림청으로부터 법인 인가를 받았다.

이계윤  golflee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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