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내나라여행박람회가 올해로 열 돌을 맞았다.
여행수지 적자 해소를 위해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려 국내관광활성화를 위한 취지로 2004년 올림픽공원에서 약 100개 부스 규모로 조촐하게 시작한 내나라여행박람회’가 10년만에 코엑스 3층 전관을 사용하고 300여개 단체 500여 부스가 참가하는 메겪 박람회로 성장했다.
이에 2013 내나라여행박람회를 주관하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남상만 회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내나라여행박람회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는데 - 내나라여행박람회는 불과 10년만에 한국 최대규모 전시장인 코엑스의 한 층을 모두 메우는 규모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었다.
사람도 10살이면 꿈을 펴기 시작하는 나이다.
올해 10살이 된 내나라여행박람회도 지금까지 안정된 성장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외률광객 1000만 시대를 맞아 아시아 최대 관광박람회가 되겠다는 새로운 꿈을 가져본다.
내나라여행박람회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새로운 콘텐츠로 노력을 아끼지 않은 참가자 여러분들과 내나라 여행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관람객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박람회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 이번 박람회의 주제가 내나라 첫 여행’이다.
얼마전 영화 건축학개론’이 첫사랑 코드로 큰 인기를 얻었듯 연애나 사랑도 처음이 가장 기억에 남고 추억이 많은 법입니다.
여행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에서 올해는 내나라 첫 여행’이라는 특별한 주제를 생각했다.
때문에 올 박람회는 2013년의 첫 여행을 내나라여행박람회로 떠나시라는 의미에서 실제 여행지를 방불케하는 체험요소를 전시장 가득 준비해, 마치 대한민국의 축소판을 보는듯한 볼거리 많은 전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300개 국내 지자체 및 여행 관련 업체가 500여개 규모의 부스를 준비하고 전시한다.
특히 이색적인 첫 여행을 계획하는 관람객을 위해 요트체험, 섬 체험, 도자기 만들기 체험, 휴양림 체험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관광콘텐츠들을 한 자리에 모아 여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체험여행을 제시해 관람객 여러분들께 전해주고자 한다.
▶이번 박람회의 특징 및 차별화 전략은 - 이번 박람회는 Branding, B2B, B2C 등 3B에 역점을 두었다.
10회째를 맞는 박람회의 브랜드 강화를 위해 메인 로고를 선정하고 극장광고, 온라인 바이럴마케팅 등 새로운 홍보툴을 개발해 관람객과 참가단체 뿐 아니라 국민들왔도 박람회를 각인시킬 수 있도록 각종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행사는 수학여행마트와 비즈미팅이 큰 성과를 내면서 크게 주목을 받은 반면, 박람회 B2B가 수학여행에 한정돼 일반 업체는 비즈니스 활동이 많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평이 있었다.
이를 반영해 올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창조관광 벤처기업관을 대규모로 유치해 50여개의 관광 벤처기업들이 지자체 및 관광사업체들과 활발한 G2B, B2B 교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시장의 한정된 공간을 온라인의 무한한 공간으로 확대해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접근을 최초로 시작했다는 점도 차별화된 것이다.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통해 박람회 소식을 실어나르고 있으며, 유동인구 20만에 달하는 코엑스몰 이벤트를 통해 전시장으로 관람객을 유도하는 등 전방위 홍보를 시도하고 있다.
입구에 마련된 내나라 첫 여행’ 주제관에서는 시대별 첫 여행지들이 전시돼 내 어릴적 즐겨찾던 여행지를 체험하며 추억을 만끽하게 된다.
동선을 따라 전시장을 산책하다보면 미률광의 핵심인 요트, 국립공원/휴양림의 힐링 숲, 강원도/가평의 레저여행, 거제/통영 등 8개 시/군의 섬 여행 등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여러 콘텐츠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내나라여행박람회 향후 계획은? - 해외여행은 관광지의 비경, 건축물 등 볼거리만으로도 관광객을 감동시키지만, 국내여행은 여가트렌드/문화/체험 등과의 접목없이는 감동을 이끌어내기가 어렵다.
이것이 바로 내나라여행박람회가 매년 녹색관광, 내나라 숨은 보물찾기, 내나라 예술풍경 등의 슬로건을 내거는 이유다.
올 행사의 주제는 작년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한 복고코드를 접목해 내나라 첫 여행’으로 정하고, 향수를 자극하는 여행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강남스타일’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강남구청에 관광과가 신설될 정도로 이제는 관광산업이 문화코드와 획을 같이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2013년 내나라여행박람회는 4일간의 전시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온라인/SNS를 통해 일년내내 여행지와 여행상품들을 소개해 박람회를 간접적으로 접하는 사람들왔까지 파급효과가 있도록 관광트렌드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이상인  lagolf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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