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남상만)는 지난 9월4일 프레지던트호텔 18층 산호실에서 여행업 권익 옹호’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남상만 중앙회 회장은 최근 여행업계를 둘러싼 작금의 상황은 매우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다며, 관광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여행업의 위기는 상당히 심각하다고 전재하면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남 회장은 회견문을 통해 여행업계의 당면 문제는 지난 4월 자산규모 15조원에 달하는 이마트가 여행업에 등록한 후 저가항공권을 판매해 중소 여행사의 상권을 위협하여 존립기반을 흔들고 있으며,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자사의 이윤 극대화를 위해 2010년 항공권 발권 수수료를 폐지하더니, 최근에는 수하물 탁송제도를 변경, 여행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고, 신용카드사가 회원을 위한 서비스 제공이란 명목으로 여행업에 진출, 여행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여행업계가 당면한 현안들을 조목조목 밝혔다.
남 회장은 이런 현안들이 관광업계가 풀어나가야 할 시급한 과제라며, 여행업 권익 증진을 위한 3대 계획’으로 첫째, 여행업 권익 증진을 위해 대기업 여행업 신규 진입을 막고, 둘째, 신용카드겸업업체, 정부투자기관, 대형 언론사가 여행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며, 셋째, 동반성장위원회가 추진 중인 서비스업종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에 여행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 회장은 중앙회는 앞으로 여행업 권익 증진을 위한 3대 계획’에 대한 공감대를 모으고 소통키 위한 협력을 구하여, 대다수 영세한 14,900여 여행업체의 권익 증진과 업계 단결을 이끌어 낼 계획을 추진하며, 여행업법’ 제정에 대한 관광업계의 공감대를 확장하고, 여행업체의 단결과 조직 간 협력과 관광산업에 대한 정부 및 국민의 관심과 협력 유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질의응답에서 여행업을 통해 대기업으로 성장한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은 기존 대기업과는 다르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으며, 카드사가 여행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바람직하고, 권장할 사항으로 얼마든지 협조할 용의가 있지만, 직접 여행업을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여행업 권익 증진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며, 아울러 자체방어를 통한 상권 지키기와 함께 대선을 이용해 전략적으로 활용, 대응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남상만 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조석주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일반여행업위원장, 조태숙 중앙회 국외여행업위원장, 김태화 중앙회 국내여행업위원장, 양무승 BSP특별위원장, 김진호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상인  lagolf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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