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이상수(50·대전·사진오른쪽)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관휴(53·전주)를 누르고 아네스빌CC 제8대 챔피언의 왕좌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2라운드까지 안정된 샷을 구사 언더파 행진을 계속하며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이상수는 14일에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컨디션조절에 실패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76타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자 이틈을 놓치지 않고 따라붙은 김관휴왔 마지막 홀에서 동 타를 허용 역전에 대한 갤러리들의 관심이 고조 됐으나 이어진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1홀에서 승리 챔피언트로피를 품에 안는 벅찬 감격을 누리며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기아모닝자동차의 주인이 됐다.
총 84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12일부터 3일간 거행된 이번 대회 예선 2라운드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69·69)를 기록한 이상수가 단독선두로 나선가운데 144타를 친 초대챔피언 김관휴가 6타차 2위에 오르고 그 뒤를 탁동진(51·익산)이 1타차로 바짝 뒤 쫓으며 선두그룹이 형성된 가운데 다른 선수들은 차츰 우승경쟁에서 멀어져갔다.
2위와 6타차 간격으로 이변이 없는 한 이상수의 우승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시작된 마지막 라운드.
그러나 적수가 없이 독주를 계속한 끝에 와이어투와이어 승을 이뤄낸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상황이 연출됐다.
갑작스럽게 샷이 난조에 빠진 이상수가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더니 3홀(파3)에서는 OB를 내고 더블보기를 하며 76타로 경기를 마친 반면 막판 투혼을 불사르며 끈질기게 따라붙은 김관휴가 5개의 버디와 보기 3개를 묶어 70타를 기록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동타가 되고 말았다.
서비스 파5홀인 9홀에서 이어진 연장전.
6타차의 간격을 따라잡은 저력으로 조심스럽게 김관휴의 우승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승리의 여신은 이상수의 편이었다.
김관휴의 세컨샷이 그린 우측 해저드에 빠진 반면 2온에 성공 약 1미터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이상수의 승리로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9홀 규모의 퍼블릭골프장에서 주최하는 대회로는 유일하게 승용차가 우승상품으로 제공되는 아네스빌CC 챔피언대회’는 회원에 한해서만 참가할 수 있는 회원제골프장 챔피언대회와는 달리 핸디캡 10이내의 골퍼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인근 시도 클럽챔피언들이 대거 참가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이 치열해져 이제 웬만한 실력을 보유하지 않고는 우승이 불가능할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날 입상들왔는 승용차외에 TV와 김치냉장고, 압력밥솥 등의 푸짐한 상품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경기 결과】 챔피언 : 이상수 214(69·69·76) 2위 김관휴 214(69·75·70) 3위 탁동진 215(74·71·70) 4위 백종운 221(77·71·73) 5위 김형돈 221(77·70·74)

유군종  kjyoo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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