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군대를 전역하고 프로무대에 복귀하는 일본 JGTO 신인왕 출신 이동환 프로는 요즘같은 한여름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필드 걷기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또 주니어 골프 선수의 캐디를 맡고 있는 학부모 김윤영(여·48)씨도 그동안 18홀 내내 무거운 수동카트를 끄느라 고생을 했지만 요즘은 한결 부담을 덜었다.
이같은 이유는 손만 대면 자동적으로 따라 움직이는 이모션캐디(e-motion caddy)를 최근 구입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도 고양의 한 퍼블릭 골프장은 필드에서 걷는 것을 희망하는 고객들에 한해 수동카트를 대여해 주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이 골프장은 향후 노캐디 시스템에 대비하고 비용을 줄이면서도 걷기를 선호하는 골퍼를 위해 기존 승용식 카트와 병행해 이모션캐디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특히 노캐디시스템에서 골프카를 이용할 경우에는 고객의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발생의 우려가 있지만 수동카트를 도입하면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을 거의 하지않아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골프는 전통적으로 걷는 운동이기 때문에 본래는 카트라는 것이 없었다.
18홀 라운드를 하면서 골프카를 타지 않는다면 약 7km정도를 걷게 되는데 보통 초보자는 1만3000보, 고수는 1만보 정도 된다.
국내 골프 특성상 코스에서 걷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신속한 경기 진행과 골프장의 운영 수익을 위해 골퍼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드시 골프카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가 된 골프카 이용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일도 거의 없다.
하지만 골퍼왔는 자연속에서 잔디밭을 걸어다닐 권리가 있다.
특히 골프장에서 걷는 것은 다른 곳에서 운동하는 것보다 휠씬 효과적이다.
초록색 잔디를 보면서 걷게 되면 면역력 증진 효과가 큰 세로토닌이라는 성분이 사람의 몸에서 배출될 정도로 골퍼들왔 이롭다.
따라서 다리가 튼튼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걷게 됨으로써 머리가 좋아지고 집중력도 높아진다.
두 발로 걷는 동안 뇌와 다리 사이에 복잡한 신호가 쉴 새 없이 교류하면서 뇌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골프카를 타지 않고 무조건 카트를 직접 끌면서 라운드를 하면 다 좋을까.
골프 선진국인 유럽, 미주, 일본에서는 카트를 타기도, 끌기도, 백을 메기도 하면서 골퍼들이 원하는 대로 골프를 칠 수가 있다.
그러나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
골퍼가 백을 메거나 끌 때 골퍼는 어깨, 등, 팔, 손, 근육등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나 골프는 이러한 근육들의 세심한 밸런스를 요구하는 스포츠다.
그러므로 골프 스윙은 이런 여러 근육의 긴장을 최대한 푸는 것이 중요하다.
골퍼가 골프백을 멜 경우나 무거운 수동카트를 직접 끌고 다닌 후 골퍼의 어깨와 팔의 근육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당연히 골퍼가 스윙하려 했을 때 근육들은 릴렉스한 상태로 돌아갈 시간이 없고 이런 결과들은 스윙하는데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근육의 스트레스는 스윙에 필요한 회복시간이 모자라 스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퍼팅 시 세심한 근육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이유로 독일 e-motion에서는 1999년에 걷기를 원하는 많은 골퍼들을 위한 전동 카트인 이모션 캐디를 개발했다.
이모션캐디는 조용하고 효과적이며 일체형 바퀴·모터에 수명이 긴 리튬 배터리를 사용해 골퍼의 모든 움직임과 골퍼의 걷는 속도에 맞춰 골프장 어느 곳이나 따라간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특허 센서그립과 가장 효과적이고 최신 기술이 접목된 전동 캐디가 있기 때문이다.
이모션캐디는 이미 유럽에서 2만대 이상 팔린 검증된 제품으로 어떠한 다이얼이나 스위치 조작없이 핸들에 악력도 가하지 않고 가볍게 손을 얹는 것만으로 작동한다.
그러므로 골프에 필요한 어떤 근육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심한 언덕이나 내리막에서도 스스로 완급을 조정해 골퍼의 몸에 아무런 부담 없이 보조를 맞춰 이동한다.
또한 경량의 리튬 망간 배터리는 1,000회 이상 충전이 가능해 3∼5년 이상 교환 없이 사용 가능하다.
경량 사출 알루미늄 프레임(Frame)은 쉽게 접을 수 있어 큰 노력과 부피에 대한 부담 없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이모션캐디를 수입해 국내 공급중인 캐디카트코리아(주) 박병준 대표는 이제 골프장들이 경쟁력을 갖고 변화해야 할 시점으로 일단 골퍼들왔 걷는 권리를 돌려주고 골프비용도 줄여줄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필요한 수량의 제품을 제공·관리하고 골프장에서는 초기 투자비용 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골프장과 골퍼 모두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70-7728-1004

이계윤  golflee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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