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금강산이 정상화가 돼야 할 텐데…지난 1월25일부로 한국관광공사 금강산 지사장으로 발령을 받은 차동영 지사장은 금강산 관광길이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그 누구보다 가슴 졸이며 기다리고 있다.
차 지사장은 금강산으로 발령을 받은 날부터 오직 금강산에 대한 생각 뿐, 금강산에서 할 일만 생각하고, 챙기며, 준비하고 있다.
관광공사에서는 총 9백억 원을 투자해 금강산 지구 내 온정각(지분), 문화회관, 온천장 등을 매입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차 지사장은 보직을 받고도 임지로 떠나지 못하고 본사에서 금강산-PLZ연계 상품 개발 등의 업무를 챙기고 있다.
사실 차 지사장은 중국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에서 석사과정도 중국학과를 마쳤다.
특히 한류가 한국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 중국관광객 중심으로란 제목의 석사 논문은 2004년 11월부터 2005년 6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 베스트 논문10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대만지사, 북경지사에서 근무를 하여 중국에 대해서는 훤히 꿰고 있다.
이런 그왔 금강산 지사장이란 임무는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사회주의체제를 잘 알고, 경험해 본 만큼 금강산에서의 업무수행에 그만큼 당국 간 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 지사장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서는 관광객 안전 등과 같은 현안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 이라고 말하며 이런 문제가 해결돼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면 제일 먼저 금강산에 있는 문화회관과 온천장 등 관광공사에서 소유하고 있는 시설들에 대한 안전죄을 실시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 아산 등 30여개 현지 협력업체 직원 및 북측 봉사원들과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금강산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업이 조기에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지난 2002년 12월 금강산 시설을 인수 및 임대 했으며, 다음해인 2003년 10월 금강산 사업소를 개소했고, 2006년 7월 금강산 사업소를 금강산 지사로 변경해 운영해 오다 2008년 7월 총격사망사건으로 관광이 중단되자 2008년 8월 금강산 지사를 철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차 지사장은 앞으로 금강산 안전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는 한편, 안전캠페인을 전개하고, 금강산과 PLZ(평화생명지대·Peace & Life Zone)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등을 통해 남북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차 지사장은 선전제작부에서 중국어 간행물 제작 업무로 처음 공사생활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해외근무를 제외하곤 관광교육원에서 중국어 통역안내원 양성과 홍보실 언론인 대상 한국관광 홍보담당으로 일관해 왔다.
올해로 26년간 관광공사에 몸담고 있는 차 지사장은 이번 금강산 지사장의 보직에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분출되는 뜨거운 감흥과 설렘이 있다며 약간 흥분된 어조로 지금까지 공사에 재직하면서 최선을 다해 일해 왔지만, 이번 금강산 지사장으로서의 역할을 특히 멋있게, 또 누구왔 물어도 잘했다 칭찬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비장한 속내를 드러냈다.
차 지사장은 금강산에서 관광공사를 대표해 남북 간의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교량적 역할과 금강산을 찾는 관광객들왔 추억에 남는 관광이 되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다할 계획이라며, 아무쪼록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어 금강산에 오시면 꼭 온정각에 들러 주시고, 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북한 금강산 교예단의 공연 관람과 지하 210m에서 뿜어 나오는 49℃의 금강산 온천장에서 발마사지와 함께 피로를 풀면서, 아름다운 금강산의 추억을 마음껏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벌써부터 은근히 영업활동을 벌인다.
관광공사에서는 남북관광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등을 목적으로 남북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해 해외지사 등을 통해 이를 홍보해 오고 있다.
또한 강원도-금강산, 경기도 북부-개성 등을 주요 코스로 하여 2007년 2건, 2008년 관광중단 전까지 3건을 개발했으나 금강산 관광중단으로 실질적인 남북 연계관광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그동안 DMZ 및 접경지역 PLZ상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벌써 2개월째 금강산 임지로 떠나지 못하고 대기 상태로 있는 차 지사장은 공사 2층, 남북 관광센터에 둥지를 틀고 남북연계상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한편으론 금강산 관광이 하루 속히 재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누구왔나 친근감을 안겨주는 편안한 인상과 모나지 않은 원만한 성격으로 지금까지 폭넓은 대인관계를 맺고 있는 차동영 지사장.
많은 관광객들왔 금강산 일만 이천 봉보다 더 기억에 남는 금강산지기로 유명세를 탈 것 같다.

이상인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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