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스 디자이너들의 목적은 좋은 골프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좋은 골프장 설계를 위해서 는 무엇보다 부지 자체가 가지는 조건 즉 자연성이 중요하다.
땅이 가지고 있는 자연성을 잘 살린 골프장이 훌륭한 골프장이다.
필자의 생각은 부지가 가진 조건이 50%, 그리고 설계가나 개발 전문가들이 계획하고 만들어 내는 창의력이 50%라고 생각한다.
디자이너들은 형편없는 부지를 잘 설계함으로써 좋은 골프장을 만들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아무리 조건이 뛰어난 부지가 있더라도 자연과 조화롭게 만들지 못하면 결코 좋은 골프장이라고 말할 수 없다.
가장 행복한 설계가는 좋은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는 땅을 만나는 일이다.
설계가들이 좋은 골프장을 디자인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땅의 자연성을 얼마나 많이 살릴 것인가 이다.
그 다음은 훼손된 자연성을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이 두 가지를 고려해 골프 경기로서의 요건을 공학적·예술적으로 접목시키는 것이 좋은 골프장을 설계하는 우선 조건이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골프장 필드 자체가 자연인 것 같은 환경친화형 골프장이 바로 좋은 골프장이다.
골퍼들은 각자 핸디캡이 있고 경기력의 수준도 각각 다르다.
이러한 각기 다른 기량을 고려해 설계가는 흥미롭고 도전적인 아름다운 설계를 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장들은 대부분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프로골퍼만 놓고 보면 어려운 골프장이 좋은 골프장으로 평가 받을 확률이 높다.
예를 들면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터 내셔널 같은 골프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골퍼가 많이 출전하면 할수록 더욱 어렵게 코스를 바꾼다.
이것은 프로골퍼의 도전의욕을 자극해 더욱 재미있는 토너먼트를 개최하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경기력이 뛰어난 골퍼를 대상으로 디자인 되는 경우다.
하지만 코스에는 다양한 트릭과 경기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래서 티잉그란운드의 종류와 수량도 다양하며 코스의 길이도, 그린 표면의 굴곡도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가능성을 조화롭게 디자인 해 기량이 각기 다른 절대 다수의 골퍼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바로 좋은 골프장이다.
경기력이 다른 여러 골퍼들을 만족시키려면 몇가지 필수적으로 디자인 되어야 하는 요소가 있다.
그중 첫 번째는 14개의 골프채를 모두 시험할 수 있는 코스 구성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거리의 다양성과 해저드 배치의 다양성을 심도 있게 생각해야 한다.
그 다음은 공정성이다.
기량에 따라 여러 가지 경로를 구상할 수 있는 코스 설계가 되어야 하며, 어려움을 극복한 골퍼 왔는 보상을 주며 그렇지 못한 골퍼왔는 페널티를 주는 코스가 되어야한다.
그 다음은 샷밸류다.
샷밸류는 골퍼가 샷을 함으로서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 돼야한다.
그리고 경기력이 다른 프로골퍼와 아마추어 골퍼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설계 기량이 다른 골퍼들의 도전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전략적인 골프장이 좋은 골프장이다.

이종현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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