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객들께서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지켜주시고, 직원들이 화목하고 기쁜 마음으로 근무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롯데관광 유동수 사장은 출근하면 제일 먼저 고객과 직원들을 위한 기도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그 다음 고객 게시판에 들어가 고객의 질문과 요구사항에 대해 체크하고 성실하게 답장을 보낸다.
일일 평균 10건 이상 되는 고객과의 대화를 유 사장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무리 상품을 많이 팔아도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면 손님이 실망하고 떠나기 때문에 클레임이나 고객 만족에 대한 업무는 사장이 직접 챙긴다.
● 용산국제업무단지 조성사업 등에 참여유 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여행기업으로써의 롯데관광을 명실 공히 동북아를 대표하는 종합여행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한다.
여기에는 인, 아웃바운드, 인트라를 모두 합친 종합여행사라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 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유 사장은 앞으로는 여행업만 가지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데 한계가 있고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과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롯데관광에서는 서울시, 철도공사 등 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용산국제업무단지 조성사업에 민간자본 중 최대지분인 15%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약 28조원 정도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2014년경이면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포천종합관광개발사업에도 시행사로 참여, 개발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롯데관광은 신성장동력의 추진체가 확보되는 2000년대 중반쯤이면 세계적인 굴지의 여행기업인 일본의 JTB, 중국 CITS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종합여행기업으로서 그 위상을 떨켬 된다.
● 올 영업수익 약3500만달러 목표이런 마스트 플랜 가운데 롯데관광의 올 목표는 아웃바운드 송출인원 30만명, 영업이익 약 300억 원, 인바운드 12만 명, 영업수익 약3천5백만 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전반기 아웃바운드는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바운드도 주변 국가들의 경제사정에 따라 좌우될 수 있지만 여러 여건상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유 사장은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유 사장은 현재 우리나라 여행업계의 사회적 위상이 썩 높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그 이유는 질적인 면에서 발전해야 하는데 양적인 면에서의 경쟁이 원인이라며, 앞으로는 업계가 양적인 면보다는 서비스와 상품의 질을 높여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작년에 시작된 항공권 수수료 문제에 대해서 유 사장은 여행사로서는 큰 수익원이 없어지는 것으로 매우 타격이 크다며, 이를 대비해 새로운 수입원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일반 패키지는 지속적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앞으로는 크루즈와 같은 부가치 높은 고급상품과 FIT 고객층 및 온라인 확대 등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불황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란다.
● 위기가 곧 기회 체질개선 계기로 삼아야고객들이 롯데관광에 대한 기대치 매우 높기 때문에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상품과 서비스의 내용면에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유 사장은 말한다.
또한, 오랜 역사로 단골고객층이 많다며, 믿고 이용해 주는 고객들을 위해 VIP데스크를 만들어 상담하는 등 특별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유 사장은 최근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국내경기가 매우 어렵고 힘들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정도 군살이나 거품이 있을 수도 있어 재정비를 통해 체질개선을 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면을 더 강조한다.
언뜻 보아도 멋진 노신사의 기품과 서비스가 몸에 배어있는 유 사장은 코스피에 상장된 회사 임에도 불구하고 사장실을 별도로 두지 않고 직원들과 책상을 함께하고 있다.
직원들이 오히려 불편해 하지 않을까라고 기자가 묻자 처음엔 그랬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젠 오히려 직원들과 눈높이를 같이하며 직접 소통할 수 있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된다고 말하면서 환히 웃는다.
유 사장은 1940년생으로 전남 여수에서 출생했다.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67년 한국관광공사에 입사, 부사장급인 경영본부장 등을 거치며 33년간 관광공사에 근무했다.
유 사장은 4차례에 걸쳐 약 16년간 관광공사 도쿄지사장, 일본본부장 등 일본 전 지역에서 우리나라 관광을 위해 헌신했다.
일본어를 독학으로 배울만큼 업무에 대한 열정과 자기 목표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금도 일본어는 배울수록 어렵다며 겸손해 한다.
나이에 비해 최소 5년 정도는 젊게 보이는 유 사장은 1살 차이인 부인 박재연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그의 건강비결은 하루도 빠짐없이 집에서 하는 맨손체조, 실내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운동과 절제된 생활이라고 한다.
음식도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다며 그러나 두 가지를 못먹는것이 있는데 안줘서 못 먹고, 없어서 못 먹는다며 껄껄 웃는다.
내면에 넘치는 강한 카리스마와 함께 따뜻한 감성으로 온화한 리더십을 보이고 있는 유동수 사장,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 강하다는 그의 비유처럼 롯데관광은 강하게 여행업계의 큰 틀을 만들어 고 있다.
(이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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