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 올랜도 용품쇼가 특별한 관심과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골프클럽, 골프의류, 골프장 관련 장비 및 각종 악세사리를 포함한 골프와 연관된 모든 산업 분야를 총 망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와 관련된 시장의 중심점에서 전 세계 골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해의 골프 시장 경향을 판단하고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가 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들이 닥친 금융위기로 작년대비 10%정도 규모와 방문객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76개국 1,100여개 업체가 참가해 3일 동안 약 4만명의 인원이 다녀가는 성황을 보였다.
가히 세계 최고의 용품쇼라 할 수 있으며, 컨벤션 센터에 전시 된 업체들을 일일이 살펴보려면 전시기간 3일의 시간으로도 충분하지 않을만큼 그 규모와 내용이 풍부했다.
방문인원 4만명을 단순 머리수로 헤아린다면 우리 골프쇼에 비해 오히려 왜소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단순 골프 인구가 아니라 미국은 물론 멀리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등지에서 온 골프 비즈니스 전문가들 이라는 점에서 미국 올랜도 용품쇼는 세계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본 행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한국식 골프쇼가 아니라 철저한 Merchandise 골프쇼, 즉 도 소매상들을 대상으로 한 회사 소개와 제품소개를 위한 장소이다.
국내처럼 아울렛 매장마냥 그 자리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가 아니다.
그리고 본 행사의 또 하나의 특징은 다른 골프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골프 관련 세미나 개최이다.
미PGA주관으로 개최되는 행사도 있고 또 참가 업체별로 소규모 단위로 이루어지는 행사도 있는데 그 진행을 살펴보면 로레나 오초아 같은 세계적 프로들을 초청해 행사를 벌이거나 골프 제작업체 및 협회, 언론매체 등의 골프전문가들이 참가해 다양한 정보 토론을 펼쳤다.
하지만 세계 최대의 골프행사인 본 올랜도 골프쇼도 2002년 이후 메이져급 브랜드의 불참 등으로 인해 급격히 위축되어, 매년 그 규모나 행사의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추세는 기타 골프쇼인 일본 동경쇼와 유럽의 뮌헨 골프쇼, 그 외 중국과 한국에서 열리는 골프쇼에도 영향을 미쿠 있다.
현재 미국 내 골프클럽 시장은 대규모 프렌차이즈점들이 득세하고 있다.
Edwin Watts, Golfsmith, Dick sporting goods, Golf Galaxy, Pro Golf Discount 등 10여개의 굵직한 체인업체의 소매점이 미 전역에만 수천 개에 달해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소매점을 상대로 한 영업은 불필요해 지고, 또 인터넷의 보급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격 비교를 통해 가장 싼 클럽을 구매 할 수 있게 되자, 세계적으로 전시회의 중요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미PGA 용품쇼는 2007년 이후 서서히 그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고, 과거처럼 경쟁적으로 대규모 전시는 아니지만 일부 메이저를 주축으로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 출시의 경우 본 행사를 거치지 않고는 골프 세계에 진출 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 본 행사가 다시 활성화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9년 올랜드 골프쇼의 변화는 여러 군데에서 감지 할 수 있었다.
먼저 미국발 금융위기로 초래된 전 세계적 경기 둔화의 여파로 올해에는 작년보다 참가 업체는 10%정도 감소한 76개국 1,100개소 업체가 참가 했다.
먼저 올해의 골프클럽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기에 앞서 2008년 흐름을 보면 첫째, 캘러웨이 등을 중심으로 선보인 착탈식헤드의 출시를 들 수 있다.
둘째, 최첨단 전자 부품을 이용한 스윙 교정 장비, 퍼팅 장비들의 잇따른 출시와 스크린 골프 회사의 치열한 경쟁을 들 수 있다.
셋째, 과거와는 다른 콤퍼넌트시장, 즉 부품 업체의 도약 또는 브랜드화를 들 수 있다.
넷째, 맞춤클럽 시장의 급부상과 이에 발맞춘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들 수 있었고 다섯째, 보다 화려해진 제품의 컬러화를 들 수 있으며 여섯째 골프공의 피팅 도입이다.
반면 2009년 올해의 골프 시장의 추세를 살펴보면 클럽시장의 경우 작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모습은 살펴 볼 수 없었지만 헤드의 디자인이 전통적인 원영형은 물론 삼각형, 사각형, 육각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출시되었다.
비록 이번 용품쇼는 참가를 하지 않았지만 클럽 메이커사의 넘버원 이라 할 수 있는 테일러 메이드사에서 출시된 R9의 경우는(필자는 용품쇼를 마쿠 캘리포니아 샌디욱에 위치한 테일러 메이드 본사를 방문해 확인 함, 또한 인근에서 열린 2009년 뷰익 인비테이션을 참관하면서 확인 한 결과)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착탈식 헤드가 보다 진일보했다.
라이각과 로프트 각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모델을 선보여 오는 3월 하순경 출시 예정이다.
이러한 헤드의 출시 역시 골프 개개인에 적합한 라이각과 로프트 각 그리고 무게의 선택 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다.
둘째, 클럽 용품 시장에서의 중소 업체의 퇴장를 여실하게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물론 파워빌트, 비쓰시바 등의 중저가 브랜드들이 맥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그 세가 약하고 테일러 메이드, 캘러웨이, 타이틀 리스트 등의 메이저사의 절대 강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셋째, 피팅 시장의 지속적 확장을 들 수 있다.
모든 골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클럽을 제작하기 위해 획일화된 제품으로는 한계가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서는 개개인에 맞는 클럽의 제작이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된 헤드의 개발, 피팅 장비의 개발 그리고 소프트 웨어의 개발 등이 그것인데 앞서 언급한 테일러 메이드의 2009년 모델 R9도 이러한 선상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넷째, 2009년 올랜드 쇼의 최대 관심사는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최첨단 전자 부품을 이용한 스윙 교정 장비, 피팅 장비, 퍼팅 장비들의 잇따른 출시를 들 수 있다.
레이저와 각종 센서를 이용한 골프공의 탄도 분석, 스윙 분석은 골프를 단순이 즐기는데서 벗어나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전문 영역으로 이끌어 고 있다는 점이다.
공군에서 사용되는 레이저 측정 방식을 응용해 개발된 트랙맨(track man)이란 피팅 분석 장비는 골퍼가 친 공을 레이저가 놀지 추적해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 탄도와 스핀량 및 비거리 등을 계산해 골퍼 개개인의 샷의 성향을 정확하게 판독해낸다.
또한 이를 응용해 정확한 스윙 교정을 3D로 잡는 스윙 분석 장비, 그리고 단순 아나로그 방식에 국한되어 있던 퍼팅 분야에서도 이와 유사한 샘펏(SAM PUTT)이라는 장비의 개발은 과거와 진일보 된 최첨단 장비가 응용된 대표적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한국 업체의 선전을 들 수 있다.
아직도 한국 업체의 시장 공략은 미미하며 골프가방, 장갑, 헤드카바 등의 OEM공급 정도가 우리의 현 여건 이었다면, 비록 많은 장벽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당당하게 볼 시장에서 볼빅의 활약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한 GPS를 장착한 골프버디의 거리측정기의 선전, 그리고 CT&T에서 출시된 골프 카트의 선전은 우리의 경쟁력을 충분히 과시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골프 용품시장에서 외산의 장벽에 가로 막혀 있는 현실에서 한국산 MATRIX OZIK의 선전은 가히 눈 부실만 하다.
클럽 메이자사인 테일러 메이드, 타이틀 리스트, 캘러웨이, 킹 코브라 등에 장착되어 있는 한국산 샤프트는 눈 여겨볼만 하다.
본 제품을 개발한 MFS의 미국법인인 MATRIX사는 2009년 들어와 테일러 메이드사에 40만개의 샤프트를 수주 받는 등 골프 클럽 메이커사 들과 2,000만불이 넘는 수주를 진행 중에 있다.
아마도 올 골프 행사는 미국 올랜도쇼와 2월말일본쇼의 영향을 많이 받으리라 보여 진다.
미 올랜도에서=MFS 전재홍 대표이사 (jjh@mfsgolf.com)2009제품 설명과 마케팅의 행사로 진행 되어지는 골프쇼 기본 취지가 퇴색되지 않는 행사가 되길 이번 미골프용품쇼를 통해 간절히 느낀 부분이다.
레저신문 webmaster@golftimes.co.kr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前 프로야구 선수 윤석민, ‘6전 7기’만에 KPGA 프로 선발전 통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