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골프장산업을 두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교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상황들은 그렇지 못하다.
골프장 산업전체에 대한 사업성은 타 산업에 비해 그래도 나은 편이고, 수도권 및 광역 배후 도시권에 인접한 골프장들은 아직도 사업성이 있지만 제주도 및 광역 배후 도시권에서 2시간 이상의 거리에 위치한 골프장들은 목하 고민에 빠져 있다.
골프장회원권 격의 하락에 따른 업계의 여러 가지 악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특히 그중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제주도골프장 산업에 대한 영향 및 대책을 알아보고자 한다● 연내장객 전국 평균보다 1만5천명 적어제주도내 골프장의 내장객은 년 평균 약 5만3000명(18홀 기준)의 내장객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평균 6만8000명(18홀 기준)보다 약 1만5000명정도 적게 받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의 골프장 특성상 격 할인정책 등으로 인한 객단가 저하 및 골프빌리지 등의 숙박시설 등으로 인해 육지 골프장보다 운영난이 배가된다.
판매 관리비의 과다, 회원권 미분양 등으로 기타 비용의 과다로 운영상의 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제주도 골프장의 현주소다.
● 회원권시세 IMF후 5년 지난 회복회원권시세는 에이스회원권거래소 및 국내 유수의 회원권거래소의 자료를 통합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1997년 IMF발생으로 2년여에 걸쳐서 약 44%가 하락했다가 IMF발생 약 5년 후에 회복됐다.
5년의 침체기와 그 이후 5년여에 걸쳐서 회원권의 활황 시장이 지속되었다가 지난 2008년과 2009년 현재 IMF가 발생하기 전인 약 10년 전의 금액으로 후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는 국제적인 금융위기로 촉발돼 국내의 경제 불안과 더불어 지난 2008년 말경에 최악의 950포인트 정도로 떨어졌다가 최근 1,182 포인트인 점을 감안해보면 현재의 회원권거래 및 분양시장은 최악의 상황임을 설명해 준다.
이처럼 운영 중인 회원권의 격이 반토막이 나면서 실제 회원권 매수시장은 급속히 침체되었으며, 이에따라 공사중인 골프장의 회원권 분양시장에 대한 신규매입자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공사 중에 있는 골프장은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하고 있어 설상가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
● 일부 골프장 M&A설 나돌아회원권금액이 분양가보다 낮게 시중에서 계속되는 상황이다.
최초 분양할 때 입회금 반환 기간이 설정된 경우 약 5년∼10년 정도의 기간을 고려할 때 2000년에서 2005년도에 분양한 골프장을 대상으로 몇 년에 걸쳐서 분할로 입회금을 반환신청이 있을 경우에 돌려줘야 한다.
향후 몇 년 안에 회원권 격이 분양가보다 높게 형성되지 않는 한 입회금반환이라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골프장업계의 관계자들은 내심 우려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당골프장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 가운데, 일부 몇몇 골프장이 M&A설이 나돌고 있으며 L골프장은 매각 작업에 구체적으로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골프장의 사업주가 대기업에 속하는 경우엔 그룹차원에서 튼튼한 자금운용으로 입회금에 대한 반환신청이 있을 경우 돌려줄 수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중 소업체 골프장은 법원에 소송절차를 거쳐서 받아내야 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까지 치달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골프장이 부도가 나는 경우에 회원권을 분양받은 회원들이 받을 금전적 피해는 불 보듯 뻔해 그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의 골프장 개발 사업은 일반적으로 전체투자비 18홀 당 약 700억 내외의 투자비가 소요되는데 실제로 사업주가 투자성 자본금으로 참여하는 자기 돈은 실제 전체 투자비의 20%에 못미쿠 있다.
대부분은 건설사의 책임준공 및 지급보증을 담보로 해 P.F를 받아서 사업부지에 대한 잔금 및 공사를 충당하고 있다.
여기에 회원권분양을 통해 P.F자금을 상환하는 형태로 개발되기 때문에 골프장이 준공 되면 회원들로부터 받은 입회금은 사실상 골프장이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일본의 경우 이미 10년 전에 골프장 회원권 가치 폭락하면서 입회금 반환이 일시에 청구돼 골프장이 줄도산 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물론,일본 골프장의 회원권은 입회금 및 보증금으로 일정부문 분할돼 보증금은 의무적으로 은행에 예치되어 있다가 입회금 반환 기간이 도래하면 보증금에 해당하는 금액은 상환해줄 수 있는 장치 있었다.
하지만 그 보증금마저 예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도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대처하지 못했기에 국내 역시 회원권 관련 제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 골프장 산업은 과거보다 훨씬 더 치열현재의 골프장 산업은 전체적으로 과거보다는 훨씬 치열한 경쟁적 구조를 가진 산업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각종 데이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난 1997년 IMF발생시 1998년도에 전체 내장객이 14.7%가 급감했던 상황을 금년과 대비해 본다면 내장객이 줄어들 수도 있다.
따라서 골프장 관계자들은 그 심각성을 알 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반면에 제주도에 있는 골프장들은 환율 급등에 따른 해외로 골프 치러 나가는 골퍼들이 제주도로 유입돼 약 10% 내장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와는 달리 영업 환경에 대한 개선측면도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건설 중인 골프장과 제주도 및 지방의 외곽에 위치한 골프장들은 회원권 미분양, 입회금반환, 내장객급감 등으로 상당한 자금운용의 압박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골프장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골프장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업자 및 임직원들은 향후 골프장산업에 대한 정확한 흐름을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첫째, 신규 추진 중인 골프장은 전체 투자비의 적지 않은 비중의 자금을 P.F를 활용해 자금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부지매입 및 인허가절차의 시기를 경제의 흐름을 면밀히 파악 한 후 진행해야 한다.
인허가 완료의 시기를 완급 조절하거나 사업의 규모를 사업성이 있는 골프장 위주로 먼저 개발하고, 콘도 등의 숙박시설은 2단계로 진행하거나 사업자체를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건설 중인 골프장은 불필요한 투자비를 최소화 하거나 무리하게 공사 진행을 해서는 안된다.
자금투입을 자제해 차입금에 대한 이자부담을 덜어야 한다.
물론, 공사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면 신속히 공사를 진행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법을 고려해봐야 한다.
또한 숙박시설에 대한 투자는 겪적 2차 사업으로 연기하거나 재검토를 검토해야 하며, 도저히 자금운용에 대한 대책이 없는 경우에는 적절한 금액에 매도를 하는 방법도 고려해봄직하다.
▲셋째, 운영 중인 골프장은 해당골프장이 처한 지리적접근성(수도권, 광역배후도시권 1시간이외지역), 운영 컨셉(소수회원제, 비즈니스 추구, 대중제)에 따라서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즉, 우선 매출증대 적인 측면에서 내장객의 가동률을 유지하거나 높이기 위해 유동성 있는 요금제 및 홀 단위 카운트정산제 등의 정책을 과감하게 펼쳐야 한다.
또한, 비용절감의 측면에서는 매출 원가 및 판매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한 측면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넷째, 골프장 업에 종사하고 있는 종사원들은 골프장에서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본인이 근무하고 있는 골프장의 특성 및 인근골프장 및 유사한 복합레저시설 등에 대해 공부하고 인맥을 개발하는 등의 부단한 자기계발 노력을 해야 한다.
▲다섯째, 제주도 및 문화관광부 등은 상기의 상황에 따라서 회원권 보유자에 대한 권익보호를 위한 각종 제도적 보완작업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골프장 사업에 대한 위험부담을 갖게 돼 발생되는 골프장산업 위축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골프장산업은 아직도 다른 산업에 비해 상당히 투자할 만한 매력적인 종목이다.
하지만 과거의 좋았던 시절은 잊어버리고 시대의 눈높이로 접근을 해야 한다.
무조건 적인 투자, 회원권분양, 운영을 하면 자칫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치열한 경쟁구조를 가진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해 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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