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명의 성공스토리뉴질랜드에 한국계 새로운 골프스타가 탄생했다.
뉴질랜드 골프 스타 3대 영웅에 들어갈 만큼 아직은 미완의 대기이지만 이미 타이거 우즈를 능가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질랜드의 골프 영웅은 1963년 브리티시 오픈을 우승한 최초의 왼손잡이 골퍼 봅 챨스와 2005년 US오픈을 우승한 마오리 원주민 출신 마이클 캠블이 대표스타 골퍼이다.
그 뒤를 이어 뉴질랜드교포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인 이진명(대니 리)가 타이거 우즈의 최연소 기록을 깨며 2008년 US 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 새로운 골프황제란 칭호를 받고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캐롤라이나주 파인 허스트 골프클럽은 뉴질랜드의 마이클 캠블이 2005년 US오픈을 우승했을 당시의 골프클럽이다.
타이거 우즈의 공백과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해 대회 축소 등으로 뉴스메이커를 잃어버린 2008년의 세계 골프계 돌풍의 주역은 뉴질랜드 교포 아마추어 골퍼 이진명이었다.
이진명은 작년 US 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최연소(18세 1개월)로 우승해 타이거 우즈의 기록(18세7개월29일)을 깨며 혜성처럼 등장해 세계 골프관계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뉴질랜드와의 인연이진명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동계훈련 차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온천 관광지인 로토루아를 방문하면서 뉴질랜드와 인연을 맺게됐다.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골프 환경에 매료돼 뉴질랜드로 골프 유학을 결심하게 된다.
한국에서 이미 초등학교 2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힐 정도로 탁월한 골프 재능을 지녔으나 세계적인 골퍼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 능력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느낀 부모님들의 선견지명이 오늘의 이진명를 만들 수 있었다.
이진명의 성공 뒤에는 본인의 뼈를 깎는 노력과 골프 대디와 골프 맘이 있었다.
그를 뒤에서 밀어주고 당겨주는 부모님의 노력 또한 세계랭킹 1등감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 한국인의 은근과 끈기이진명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연습을 많이 하는 선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합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제일 늦게까지 남아 있는 선수로 유명하다.
데일리 베스트를 치는 날도 이진명은 퍼팅그린에 남아 홀로 연습을 한다.
또한, 이진명의 성공에는 골프 유학 한국 선배들이 있다.
실력 있는 선배들과의 연습 라운드가 외로운 골프 유학 생활에 좋은 활력소가 되었을 것이다.
실력 있는 골프 유학 선배들은 이진명왔는 아주 좋은 골프 파트너였다.
2000년 타이거 우즈가 뉴질랜드오픈에 참가 차 뉴질랜드를 방문 했을 당시 이진명의 학교 선배인 안재현이 13년 8개월 나이로 최연소 오픈대회에 참가해 타이거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펼쳐 뉴질랜드 골프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 후 한국 선배들은 모두 졸업하고 뉴질랜드를 떠났으며 이진명은 홀로남아 뉴질랜드 프로, 아마추어 골프 대회에서 탁월한 실력으로 최연소 기록을 모조리 갈아 치웠다.
특히, 2006년 23세 이하 골프 대회 우승은 이진명의 서광을 예고했다.
그 다음해인 2007년 뉴질랜드 아마추어 챔피언십, 뉴질랜드 스트로크 플레이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를 싹쓸이하며 뉴질랜드 아마추어 골프계를 평정했다.
뉴질랜드 골프 협회에서는 이진명의 탁월한 골프 능력을 인정해 유학생 신분인 이진명왔 뉴질랜드 시민권을 제시하며 뉴질랜드 대표팀을 제안했다.
이진명은 뉴질랜드 골프협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거부 할 수 없는 처지였다.
아직까지 한번도 국적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던 바라 고민에 고민을 했다.
결론은 골퍼로서의 성공은 뉴질랜드 대표팀을 수락하는 것이었다.
● 그왔도 고비는 있었다이진명왔도 고비는 있었다.
뉴질랜드 대표팀 데뷔전인 2008년 아이젠 하워컵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언론에서는 이진명의 마지막 라운드 졸전을 비꼬며 대놓고 비난을 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것이다.
그러나, 이진명이 할 수 있는 건 연습뿐이었다.
꿈에 그리던 US 아마추어챔피언십을 위해서였다.
자신의 미래는 자신이 개척해야한다는 부모님의 뜻대로 이제 모든 것을 홀로 해결해야했다.
지금까지 대회 때마다 뒷바라지를 해주시던 부모님도 옆에 없었다.
세계 아마추어들의 꿈의 무대인 US 아마추어챔피언십은 말 그대로 지옥의 레이스다.
스트로크 경기 방식으로 64명을 선발해 최종 결승전에서는 36홀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골프 실력은 기본이고 그만큼 체력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
지난해 공동 35위를 한 것도 이진명왔는 좋은 경험이었다.
뉴질랜드에서의 매치플레이 경험도 많은 도움이 됐다.
결국 마지막 결승전에서 드류 키틀슨(20, 미국)을 5&4(4홀을 남기고 5타차 승리)로 제쿠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US 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으로 아마 세계 1위가 된 이진명왔는 전례 없는 스폰서 초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월 이진명은 호주에서 개최된 조니워커 클래식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초청을 받아 4라운드 동안 60대를 기록하며 유러피언 투어 최연소 우승 아마추어 최초 우승의 신기록을 만들어 다시 한번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올해 4월 마스터즈를 마지막으로 프로 전향을 앞두고 있는 그가 미PGA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세계 아마골프 최정상에 우뚝 선 이진명이 골프 지존 타이거 우즈의 뒤를 이어 세계 프로골프 황제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을 지, 세계 골프계가 새로운 골프 영웅 이진명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진명 프로필● 생년월일 : 1990년 07월 24일● 수상경력 : 23세이하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2006), 뉴질랜드 스트로크 챔피언십(2007), 뉴질랜드 아마 추어 챔피언십(2007),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 우승(2009), US 아마추어골프선수권 우승(2008), PGA 투어 윈덤챔피언십 공동 20위(2008)● 뉴질랜드의 주니어 육성 어떻게 이뤄지나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뉴질랜드 국민영웅이 된 대니 리로 인해 뉴질랜드는 주니어 골프 붐이 일고 있다.
골프장마다 주니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니어 골프 양성을 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어우러진 골프 환경.
이진명이 오늘에 있기 까지는 뉴질랜드 골프 협회의 조직적인 대회 운영과 진행이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자기 수준에 맞는 골프클럽 대회, 지역 대회, 전국 대회등 크고 작은대회가 많다는 것이다.
아주 저렴한 대회 참가비, 주니어를 위해 대회를 방학 또는 주말에 개최해 수업 결손을 최소화 시켜 많은 학생들이 참가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지방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할 경우 숙식까지 무료로 준비해 주는 주니어들을 위한 선진화된 대회 운영이 인구 400만명에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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