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희 회원권114거래소 과장8월로 접어든 회원권 시장은 답답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7월 동안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인기몰이를 해 오던 종목들도 8월 들어서는 한산한 시장 분위기에 동참하는 듯 하다.
본격적인 휴가시즌으로 인하여 법인 매수세들이 시장에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이 조용한 장세를 더욱 장기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 면에서는 중저가 회원권 주를 이루고 있으며, 초고가대나 고가대는 매도 매수 간의 신경전이 여전하여 좀처럼 거래로 연결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 초고가대 회원권은 매물량이 부족해 보인다.
초고가대 명문클럽인 가평베네스트와, 남촌, 이스트밸리, 렉스필드는 매수 문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그중 남촌의 강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남부는 매수문의가 많고 매도세가 한정적이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비젼힐스와 레이크사이드는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고 신원과 화산은 오랜 정체를 마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 고가대 회원권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던 청평권 종목들이 조정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약세장이 뚜렷했던 7월 한달 동안 매주 꾸준히 천만원씩 상승세를 유지했던 마이다스밸리는 8월 들어서면서 상승세를 마감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대기매수세는 강하게 살아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반면 마이다스밸리와 함께 강세장을 연출했던 프리스틴밸리와 아난티클럽서울은 매물이 늘어나며 약세장으로 전환된 상황이다.
한편 아시아나와 송추, 지산도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매수세 유입이 꾸준히 일어나고 있어 가을시즌을 기대해 볼만 하다.
● 중가대 회원권들은 일부종목을 제외하고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 종목들이 매물부족현상으로 인해 실거래량이 저조하다.
수도권의 뉴서울은 매도, 매수간 한치의 양보도 없는 눈치작전이 치열하며 88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기흥은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고 다소 거리는 멀지만 부킹률이 뛰어난 뉴스프링빌과 비에이비스타는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서울은 매수주문량이 늘면서 매도호가 상승중이고 한양은 보합권대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 저가대 회원권은 다시 한산한 장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매수세가 살아나는 듯 했던 덕평, 몽베르, 여주주식 등이 약세장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딱히 하락종목은 거의 눈에 띄지 않으나 매수세가 미미하여 상승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최근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호전되고 있어 향후 시세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회원권 시세가 국내 주식시장과 비슷한 패턴을 보여 여유자금이 시장에 더욱 유입될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외부로 빠져나게 될 지 아직은 그 전망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그러므로 전반적인 시세 분위기와 달리 특별한 호재 속에서 상승곡선을 이어고 있는 종목의 매수는 더욱 신중함이 필요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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