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골퍼들이 가장 좋아하는 해외골프 여행지는 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비용이 싸고 골프장이 상대적으로 좋으며 계절이 좋은 태국을 국내 골퍼들은 원했다.
레저신문과 투어2000여행사가 조사한 올 겨울 골프투어를 떠난다면 어느 나라로 겠느냐?는 질문에 4명중에 1명이 태국을 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본지와 투어2000 여행사는 일반 골퍼 3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25.63%(82명)이 태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중국(24.38%, 78명)과 필리핀(15.63%, 50명), 베트남(15%, 48명), 일본 10.63%(34명)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2007년 대한골프협회가 조사했던 해외 여행지로 다녀온 곳과 비슷한 순위와 비율을 보였다.
다만 2년이 지난 지금은 2위에 올랐던 필리핀을 누르고 중국이 2위로 올라섰다는 점이 특이하다.
KGA가 2007년 발표한 국내 골퍼들이 다녀온 골프 여행지 1위엔 26.7%가 답한 태국이 올랐으며 2위가 필리핀으로 23%, 3위가 중국 19.3%, 4위엔 일본이 11.2%, 5위엔 미국과 호주가 똑같이 3.7%, 7위엔 말레이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볼 때 아직까지도 국내 골퍼들은 비교적 격이 저렴하고 이동시간이 짧은 동남아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들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보다는 중국 지역을 국내 골퍼들이 더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꾸준하게 인기를 끌었던 일본 지역은 조금씩 국내 골퍼들 사이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줄어들고 있으며 미주와 호주, 뉴질랜드 역시 불경기 탓인지 선호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국내 골퍼들은 해외 골프여행을 나갈 때 드는 총 경비로 100만원(30%) 내외를 가장 선호했다.
그 다음이 150만워 내외가 (22%), 200만원 내외가 15% 순이었고 500만원이라고 답한 골퍼도 5%나 됐다.
또한 골프여행 기간은 3박4일이 10명중 4명이 가장 좋다고 답했으며 4박5일이 2명꼴로 2위에 2박3일이 1.5명 꼴로 답해 3일에서 5일 골프투어가 75%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일주일 이상 원하는 골퍼들도 10% 곡이 나타났다.
최근들어 경기가 급반등하고 실물 경제가 좋아지면서 해외골프투어 객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신종인플루엔자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어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어2000 여행사의 윤제이 전무는 최근 골프투어를 다녀오는 골퍼들의 경향이 패키지보다는 개인 출발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예전의 여행사가 추천하는 골프장이 아닌 골퍼들이 직접 골프상품을 튜닝하는 시대로 접어들어 올 겨울 시즌은 분명 지난해보다는 좋을 것 같다는 설명이다.

이종현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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