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희 회원권114거래소 과장11월에 들어서면서 이제 골프시즌도 끝자락을 보이고 있다.
예년보다 빠른 추위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매도물건은 조금씩 보이는 반면 매수자들의 관망세로 인해 회원권 시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증시의 하락이 최근의 회원권 시세의 하락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증시와 회원권의 회복속도가 경제의 회복속도 보다는 더 빨랐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이와 함께 기다리고 있던 회원권 분양이 시장에 빠르게 공급되면서 시세의 하락속도가 빠르게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의 회원권 하락세는 그리 오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각종 경제지표로 나타나고 있고 수출기업의 호실적과 4대강 살리기 등 국책사업의 조기 시행 등으로 국내 기업체들이 숨통이 트인 상황에서 연말을 지나 연초로 가면 법인 매수세가 살아날 것이고, 저가매수로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 초고가대 회원권들은 하락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매수세는 소극적이다.
곤지암 지역의 하락세를 이끌었던 렉스필드가 보합으로 멈췄고 이스트밸리와 남촌은 추가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남부와 레이크사이드는 간간히 저가매수만 보일뿐 뚜렷한 변화는 없어 보인다.
가평베네스트는 매수세가 유입되어 간간히 거래 있지만 시세는 썩 좋아 보이진 않는다.
비전힐스도 매수자들의 냉담한 반응으로 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 고가대 회원권들은 매수세는 미약한 반면 매도물건은 쌓여만 고 있어 하락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보합세를 보이는 종목들도 다수이긴 하지만 약세종목들의 하락폭이 커서 전반적으로는 약세장 분위기가 뚜렷하다.
종목별로 보면 마이다스밸리는 가파른 하락세가 이어지며 7억원이 무너졌고, 전통인기 종목인 신원, 서울, 한양, 썬밸리 등도 하락세가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아시아나, 파인크리크, 프리스틴밸리 등도 매수세가 현저히 줄어들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10월 초 상승세가 돋보였던 충청권의 인기종목인 천룡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편 서원밸리, 송추, 발안 우대, 지산 등은 10월 하락세가 컸던 만큼 11월에 들어서는 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 전반적인 급락장을 보였던 중가대 회원권들은 뚜렷한 약세장을 보이며 여전히 하락장으로 진행되고있다.
서울 근거리는 물론 인기종목들도 마치 회원권시장의 불황기를 대변하는 듯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뉴서울과 88이 매각설로 인해 매물누적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기흥, 남서울, 중부 등 거의 모든 종목이 상승종목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 저가대 회원권들도 약세장이 뚜렷하다.
하락세가 크진 않았으나, 시장에 다량 나와있는 매물에 비해 미미한 매수세로 인해 하락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저점매수를 노리는 매수대기자들의 활발한 참여로 거래량은 다른 격대에 비해 원활한 편이다.
안성베네스트, 한성, 수원 주식 등이 비교적 높은 하락률을 보였으며, 금강, 양주 썬힐, 리베라, 솔모로 등 저가대 인기종목들도 매수세가 줄어 들며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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