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삼각지에 위치한 전쟁기념관(관장 박장규)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쟁사 종합 박물관이다.
우리 민족사의 최대 비극인 6.25전쟁 등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온 대한민국 현대사의 산교육장인 전쟁기념관은 지난 1994년 6월10일 개관해 호국안보와 상무정신 함양의 도장으로 매년 150여만 명의 내외국인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대지 면적 3만 5천여 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구성된 전쟁기념관은 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전쟁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대형장비실 등 6개의 옥내 전시실과 각종 대형 무기들이 전시돼 있는 옥외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전시실에는 선조들의 웅혼한 기상과 전 국민이 단결해 침략자를 응징했던 승전의 역사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피맺힌 투쟁의 역사 등이 각종 유물과 영상, 패널, 디오라마 등으로 실감 있게 재현돼 있으며, 총3만2천여 점 소장품 중 1만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쟁기념관 소장 유물은 개관 당시 2만 점 수준에서 꾸준한 노력을 통해 현재 3만 점 이상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지난 5월, 병인양요 당시 큰 전공을 세운 양헌수 장군의 후손으로부터 150년 동안 보관해 온 유품 102점을 기증받았다.
이는 개인이 기증한 유물 중 역대 최대로 그 가치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병인일기는 병인양요 당시 양헌수 장군이 52일간의 전투 중에 쓴 일기로 향후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처럼 소중한 역사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히 기념관에서는 장군의 유품을 기꺼히 기증한 후손들의 호의와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관 2층 회랑에서 내년 1월31일까지 양헌수 장군이 들려주는 병인양요 이야기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박장규 전쟁기념관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양헌수 장군을 비롯한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새롭게 조망하고, 19세기 당시 조선의 시대상과 병인양요를 올바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가문의 귀한 보물을 아낌없이 기증해 주신 후손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번 기증 유물전을 계기로 기증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쟁기념관은 개관 이래 대국민 안보교육도장의 역할을 위해 전 방위적 노력을 벌여온 결과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전시해설 자원봉사자를 선발, 개별 관람객 대상으로 매일 3회 이상 안내 해설을 시행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신세대 장병들이 6.25전쟁을 올바로 인식하고, 전쟁의 교훈을 통해 국방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군 장병들의 정신교육 현장으로 전쟁기념관을 활용하고 있다.
작년에 약 2만여 명의 군 장병들이 전시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전쟁기념관 관람 장병이 예년보다 약 40%이상 증가했다.
이외에도 전문 강사들을 초청해 6.25전쟁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을 듣고 전시실을 견학하는 6.25 특별강좌를 매달 3∼4회 운영하고 있고, 기념관 관람과 판문점, 도라산역 등 전방지역을 견학하는 청소년 안보현장 견학에 매년 1천여 명의 학생들을 참여시켜고 있으며, 일선 교사들의 올바른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매년 2차례 방학기간에 교사연수 문화교실도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화행사도 다양하다.
매주 금요일 선보이는 국군 군악, 의장대 행사, 매년 3만 명 이상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고 있는 어린이날 문화축제, 현충일 나라사랑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6.25 호국문화행사, 참전용사 감사편지쓰기, 나라사랑 평화사랑 글짓기 공모, 디지털 사진 콘테스트, 어린이 연극,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태권도 문화체험 등 연중 내내 기념관 곳곳에서 문화행사가 펼쳐져 매년 150만명 이상의 내외국인 관람객들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사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전쟁기념관에서는 전 국민 누구나 기념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부터 입장료 무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기념관 주변 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념관 정문 지역에 6.25전쟁을 상징하는 호국의 거리를 조성, 확대 발전시켜 기념관 주변에 안보테마공원 건립을 추진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대한민국 명품콘텐츠에 참여하는 등 세계적인 군사박물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 전쟁기념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연계한 용산구 박물관 문화특구의 중심축이 돼 연간 관람객 25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쟁기념관에서는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확충해 나고 있다.
작년에 개관해 관람객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시네마 영상관에서는 최첨단 시설과 내용으로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전쟁과 평화를 상설 상영해 6·25전쟁의 교훈을 영상세대들왔 효과적으로 전하고 있다.
지난 5월, 편의질 식당,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2층 규모의 뮤지엄카페를 오픈, 관람객왔 보다 편리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타원형 곡선의 외관이 돋보이는 뮤지엄카페에서는 3면이 유리로 실내에서 주변의 소나무 숲과 연못, 분수, 회랑 등 기념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기념관을 둘러싸고 있던 철제담장을 제거해 기념관 전경을 개방하고, 장갑차, 비행기 등 옥외 전시장에 전시중인 대형장비의 내부를 개방, 관람객들이 전시물에 직접 들어가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개선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볼거리가 많은 명소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이란 명칭에서 오는 느낌으로 곡운 곳에 있으면서도 아직 둘러보지 못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시간을 내 관람을 권유한다.
앞으로도 전쟁기념관 임직원들은 국민들이 보고 싶고 찾고 싶고 즐길 수 있는 국민 속의 전쟁기념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시 콘텐츠 확보, 관람서비스 개선, 교육·문화행사 확대, 시설 개선 등 전 방위적으로 노력해 나갈 각오로 사명감에 불타고 있다.
박장규 관장은 전시실 개선 등 주요 사업과 6.25한국전쟁 60주년 특별전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해 국민 안보교육도장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군사박물관으로 도약키 위해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 속의 볼거리 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전쟁기념관, 다양한 볼거리와 콘텐츠, 재미있는 체험거리와 편의시설을 즐기며 전문 해설사가 들려주는 역사속의 잊혀진 이야기와 함께, 이곳 기념관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해 보자.

이상인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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